
대문 그려주신 이송이님
@leesongyi 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살룬 유난입니다.
???
어제도 봤는데 오늘 또? 그제도 본 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속물 유난은 임대 받은 파워 회수되기 전에 셀봇 하려고 한번 더 글을 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3개월 전에 아는 언니 병문안을 갔습니다.
3개월전 병문한 가던 날 싸간 음식
언니의 수술이 잘 되어 회복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항암치료 중이셨고 4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계셨어요.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2년간 오진으로 무릎의 암을 원치않게 키웠고 암 제거 수술과 무릎 인공연골 이식수술을 하셨는데 항암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서 항암치료를 하고 계십니다.
소송 준비도 하고 싶지만 너무 기력이 없어서 일단 4차 항암 치료를 받고 생각해보겠다고 하시네요.
여러분 이렇게 오진이 무섭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 보다 안되면 대학병원을 가보셔요.
언니는 2년간 같은 MRI 사진을 들고 여러 정형외과를 갔었는데 차도가 없자 지인 소개로 대학병원 가게 되면서 암인걸 알게 되었네요.
머리카락이 다 빠졌고. 다리 근육이 계속 빠져서 뼈만 남았다는 말에 맘이 아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맘을 다해서 음식을 마련하는 일이겠지요.
제가 만든 음악 듣는다고 다리 근육이 돌아오진 않을거 아닙니까. ㅋㅋ
아프다하니까 그냥 소고기 생각이 나더라.
힘이 없다 하니까 또 소고기 생각이 나더라.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다음 컷을 생각 하던 언니 생각이 나더라.
목발 없이 두다리 곧게 펴고
삼각대보다 흔들림 없이 큰 카메라로 사진을 찍던 언니 생각이 나더라.
소고기 먹으면 곧 낫겠지 하는 마음에 운수좋은 날의 김첨지도 개밥의 어멈도 생각이 나더라.
눈물도 나더라.
난이도 ★★★★★
많이는 못 샀어요.
말이 원기회복 음식이지 미역국과 반찬을 조금 만들어서 갖다드릴 예정이었지요.
고기를 덩어리로 사왔어요.
제가 손질하려고요. 기름은 제거하고 근막도 제거하고 두껍지 않게 썰고요.
미역은 불립니다.
참기름에 마늘과 고기를 볶다가 한켠에 간장을 부어 간장이 파르르 끓으면 미역을 넣고 같이 볶습니다.
미역이 연두빛으로 달달 볶아지면 물을 조금씩 부어줍니다.
한번에 많이 넣지 않고 육수 빠지는 정도를 보면서 물을 부어주는게 저의 비법입니다.
이래서 제 미역국은 건더기 많습니다.
미역줄기는 소금을 씻어내고 한참 불려서 소금기를 빼줍니다.
양파와 다진마늘, 다진파 넣고 기름에 볶다가 소금기와 물기를 뺀 미역줄기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하며 참기름 추가해서 센불에 볶아야 되는데.. 미역 양이 많아서 저희집 가스렌지 화력으론 휘리릭 안볶아지네요. ㅋㅋㅋㅋㅋ
질척하게 볶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송이님께 질척대는 제 마음처럼요 ㅋㅋㅋㅋㅋㅋ.
소금물에 데친 시금치는 물기를 적당히 짜서 (요즘 시금치는 옛날 시금치보다 줄기가 두껍고 단물이 많아요. 꼬옥 짜면 줄기 터지고 단물 다 빠짐. ㅋㅋㅋㅋ 물기를 적당히 짜면 또 옛날 맛은 아님.ㅋㅋㅋㅋㅋㅋ 어쩌라고 요즘 시금치야. ㅋㅋㅋㅋ) 국간장, 다진마늘, 다진파, 깨, 참기름 넣고 조물 조물 무칩니다.
@hello-sunshine 헬로 선샤인님께서 LA 갈비편 언급하셨던 고기 핏물..
전 고기의 상태에 따라 핏물을 빼기도 하고 안빼기도 합니다.
요번 양지는 핏물을 좀 뺐습니다.
냉동상태로 오래 있었거든요.
근데 또 너무 많이 빼면 육수가 안나와요. 장조림에 육수를 사용할꺼라서 적당히 핏물 빼고
근막. 지방 다 제거하는데 냉동육이 아니면 잘 안썰려요.
그럴땐 삶고 찢을 때 다시 제거하면 됩니다.
삶은 달걀과 삶은 양지 꽈리고추를 준비합니다.
사실 장조림은 간장에 끓이지 않아도 간이 뱁니다.
일본 라멘에 있는 달걀 반숙인데 간장에 조린 거 같잖아요.
그냥 간장에 절인 애예요. 조리지 않았어요.
장조림도 절이지 않아도 되지만 조림 간장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조립니다.
꽈리 고추와 양지육수 설탕, 간장이 만나서 밥도둑을 키워냅니다.
샤브샤브용 소고기에 팽이버섯을 말아줍니다.
정육점 아저씨가 저만 보면 "샤브샤브?" 라고 합니다.
사실 소고기말이 할껀데 맨날 샤브샤브용으로 달라고 하니까 "누가 그렇게 샤브샤브를 좋아해? 육수를 얼마나 잘뽑길래" 라는 말을 건네십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그냥 웃습니다. ㅋㅋㅋ
소고기말이 한다는 말은 과연 꺼낼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
장조림과 미역국이 잘 끓고 있습니다.
저 돌솥은 굴밥 이후로 안쓰는데 계속 나와 있어요. 어디 넣어 둘데가 없어서. ㅋㅋㅋ
소고기말이는 조리 하지 않고 그대로 갖고 가서 언니보고 구워 먹으라고 할 생각입니다.
구워가면 맛없어요.
미역국 두통 장조림 한통 소고기말이, 미역줄기볶음, 시금치 나물, 김부각 삼종 ㅋㅋㅋㅋ
휴우..
뿌듯합니다.
상을 차리면 이렇겠지요.
이렇게 시뮬레이션을 거치고 대충 싱크대에 다 밀어 넣고 음식 챙겨 나갑니다.
언니가 빈손으로 오랬는데..
여러분 아시잖아요.
제가 남의 말 참 안듣는거. ㅋㅋㅋㅋ
이제 차를 끌고 갑니다.
미세먼지가 심하지만 드라이브를 시켜주고 싶었어요.
수술하고 어디 멀리 못갔을테니까요.
스달 발행이 중지 될 수 있다니까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1스달로 1스팀을 살 수가 없었어요.
운전하다 신호대기때 틈틈이 시세를 보며 계속 매수를 시도하지만 매수가 안되었어요. 가격이 올라서.
@hwan100 님께 조언을 구한답시고 징징댔더니 그냥 쿨하게 큰 숫자 써넣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쿨한 분입니다. ㅋㅋㅋㅋㅋ
언니 집에 가서 언니 태우고 차이나타운에 갔어요.
좋아하는 만두집인 원보에 갔는데.. 메뉴가 많이 바뀌었네요.
그래도 만두 맛은 좋습니다.
서울 소룡포는 너무 비싸요.
언니가 다 쏜다고 하길래 넙죽 받아 먹습니다.
바다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겠지하고 월미도에 왔는데..
천공의 섬 월미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미도에서 차한잔 하고 언니 태워다 줬는데 밥 먹고 가라고 해서 쭈꾸미까지 얻어 먹고 집에 왔어요.

집에 오니 언니가 인스타그램을 남겼네요.
ㅋㅋㅋ 같은 날인데 언니 사진의 하늘은 맑아요.
역시 사진 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소고기 몇점에 원기가 회복 되겠냐만은 마음 가득 정성 가득 넣어 요리했으니 음식 드시고 4차 항암도 잘 견디시고 재활 치료 잘해서 다리에 근육도 힘도 붙어서 사진과 음악을 접목시킨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봅시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셔요.
전 이제 마지막 셀봇을 하고 파워 다 쓰고 당분간 파워 없이 돌아댕길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