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살룬 유난입니다.
근데 왜 busy로 글 썼는데 busy 안와요?
슬쩍 빈정이 상함 ㅋㅋㅋㅋ
봄이오면 도시락 시리즈를 하려고 했는데 저보다 예쁘게 음식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굳이 저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초밥을 싸려고 했는데 그냥 유부초밥은 게나 고동이나 만들 수 있으니 세가지 색을 넣어 봅니다.
똑같은 은박지에 똑같이 돌돌 말려진 김밥
똑같은 유부에 똑같은 건더기
다양하던 소풍 도시락이 지금은 김밥천국의 김밥과 유부초밥 키트 속 유부초밥뿐이다.
볶음밥 싸온 친구는 한입 먹고 슬쩍 도시락을 닫던 날이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이야.
모두 같은 걸 먹어서 창피함에 배를 주리는 아이가 없다는게.
힘은 들지만 생색내기 힘든 유부초밥 한번 만들어 봅니다.
집에 유부가 많은니까...
유부가 많으면 유부녀 라며 낄낄대며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
네.. 저는 이 드립을 위해서 작년부터 냉장고에 유부초밥을 안먹고..
아씨.. 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유부는 두부를 두번 튀긴 아이에요.
두부처럼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새로 사오세요.
종이 도시락도 사왔습니다.
도시락통 들고 다니는게 제일 싫은데요.
대학때 어떤 친구가 도시락 먹고 멀쩡한 락앤락 통을 버렸습니다.
귀찮다고요.
충격이었지만 저도 언젠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 도시락을 이용하겠습니다.
오이는 채썰어 소금에 절입니다. (간을 하기위함이 아니고 오이 물을 빼기 위해서 소금에 절입니다. 소금 소량만 쓰세요.)
베이컨은 구워서 잘게 썰고요.
유부는 물기를 짜둡니다.
청양고추가 중요한데 씨 빼고 잘게 썰고요.
달걀 삶습니다.
크래미 잘게 찢습니다.
준비 끝
달걀 노른자를 빼서 체에 한번 내려주면 고운 노른자가 됩니다.
오이는 물기 꼬옥 짜서 크래미랑 마요네즈, 후추, 연겨자랑 같이 섞어줍니다.
나머지 재료에는 초밥용 건더기 스프를 넣고 밥의 양을 봐가며 초밥키트에 있는 배합초를 섞어줍니다.
이제부터 귀찮은...
마요네즈에 버무린 크래미와 오이를 유부 속에 넣고 그 다음 밥을 넣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해야지 유부초밥의 수분이 날아가도 목 막히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근데 저 작업이 너무 귀찮아서 만들다보면..
노란색은 달걀 노른자
붉은색은 베이컨
초록색은 청양고추
맛의 삼색 유부초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청양고추 유부초밥은 어딜가나 인기가 좋습니다.
고추씨를 빼서 매운맛도 덜하고 상큼합니다.
매운거 못드시면 오이고추로 도전해보셔요.
아직까지 청양고추 유부초밥의 인기를 누른 초밥이 없네요.
도시락 뚜껑 닫고 나가려는데...
집에 쇼핑백이... 긴거밖에 없음..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
온 집안을 뒤집니다.
결국 카스테라 쇼핑백 하나 찾고 출발하려는데....
아아아아아아
미역국을 먹으려면 숟가락이 있어야 되지요.
저희집엔 일회용 숟가락이 많아요.
근데.. 그 많은 숟가락을 제가 설거지 하기 싫다고 매일 썼더니 하나도 안남았네요. ㅋㅋㅋㅋㅋ
친구에게 다이소에서 숟가락 좀 사고 있으라고 연락하고 길을 나섭니다.
저는 어디로 갔을까요?
다음편 '유부초밥과 친구 생일, 그리고 친구 딸과의 카톡' 을 이어서 쓰려는데..
비지는 24시간.. 짱짱맨은 하루 하나만..
음.. 내일 써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