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살룬 유난입니다.
살룬 유난의 질투 시리즈는 질투 날 정도로 멋진 뮤지션을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아직 살룬 유난의 밥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어요. 테스트 중인 밥들이 있어서 요즘 쌀밥 잘 먹고 있습니다. ㅋㅋㅋ)
좋은 음악 소개하는 시간이라 보상은 받지 않겠습니다.
주로 일요일에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틀어 놓고 집안 청소라도 하시라고 ㅋㅋㅋ
소개할 첫 뮤지션은 9와 숫자들입니다.
데뷔는 저보다 1년 먼저 한 선배 뮤지션.
개인적인 친분은 없습니다.
2011년 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받으며 더 유명해졌습니다.
질투나는 부분은 바로 가사예요.
먼저 한곡 들을께요.
제가 사람 만나러 갈때 주로 듣는 음악입니다.
그대만 보였네
부끄러운 내 말들에도
밝은 웃음으로 대답해주는 사람
어리숙한 내 몸짓에도
듬직한 손으로
내 볼을 만져준 사람
비가 와도 내겐 우산이 없어
흠뻑 젖은 채로
혼자 걷던 어느 날엔가
힘을 내어 고개를 들었을 때
별로 예쁘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 눈에는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
신이 나고 기쁠 때보다
괴롭고 지칠 때
날 더 찾아줘
그럴듯한 다짐보다는
정직한 말들로
나를 일깨워줘
밤이 와도 내겐 지붕이 없어
웅크리고 앉아
혼자 울던 어느 날엔가
용기를 내어
문득 눈을 떴을 때
별로 멋지지도 않고
때론 얄미운 사람이지만
내 눈에는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
뭔가 중학생스럽잖아 라고 느꼈다가
가사를 들으면 들을 수록 또 살아갈 수록
삶도 사랑도 그렇게 거창할 거 없었고 그렇게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고 느꼈어요.
나는 음악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그저 내 옆의 소소한 기쁨을 노래 할 순 없었나.
별로 예쁘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별로 멋지지도 않고 때론 얄미운게 내 삶이고 내 노래고, 내 사랑이었을텐데
어리석었어 라고 느낄 때
높은 마음으로 살라고 위로 해줍니다.
자존감이 바닥으로 내리칠 때 주로 듣는 노래입니다.
높은 마음
엽서 위에 새겨진 예쁜 그림 같은
그럴듯한 그 하루 속에
정말 행복이 있었는지몸부림을 쳐봐도 이게 다일 지도 몰라
아무도 찾지 않는 연극
그 속에서도 조연인 내 얘긴그래도 조금은 나
특별하고 싶은데
지금 그대와 같이 아름다운 사람 앞에선높은 마음으로 살아야지
낮은 몸에 갇혀있대도
평범함에 짓눌린 일상이
사실은 나의 일생이라면밝은 눈으로 바라볼게
어둠이 더 짙어질수록
인정할 수 없는 모든 게
사실은 세상의 이치라면품어온 옛 꿈들은
베개맡에 머릴 묻은 채
잊혀지고 말겠지만높은 마음으로 살아야지
낮은 몸에 같혀있대도
평범함에 짓눌린 일상이
사실은 나의 일생이라면활짝 두 귀를 열어둘게
침묵이 더 깊어질수록
대답할 수 없는 모든 게
아직은 너의 비밀이라면
주절 주절 쓰다가 지우고 쓰다가 지우고.
음악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도 소개한다고 글을 썼으면 그 정도 친절을 보여야지.
아냐 설명이 꼭 친절은 아니잖아.
ㅋㅋㅋㅋㅋ
역시 첫 시리즈는 컨셉 잡기가 힘드네요. ㅋㅋ
제가 요즘 책을 안읽어서 그런지.
영어를 못해서 그런지.
요즘 어떤 가사들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9와 숫자들 가사는 만화책 읽을 정도의 이해력이면 이해할 수 있지요.
9와 숫자들의 다른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나도 풀지 못한 엉켜있는 나의 감정을 한국말 가사로 천천히 풀어내버렸네.' 하고 놀랄때도 있었습니다.
그걸 풀 수 있는 힘은 유명한 대작인 노래들만이 아니란걸 알게 되었네요.
9와 숫자들 노래는 전반적으로 오전에 들으면 살짝 쳐질수 있으니 오후에 듣기를 추천합니다.
몰랐던 노래라면 한번 들어보고시고 아는 노래라면 한번 더 들으시고
'뭐야 왜 이렇게 좋아? 이 사람은 어떤 능력을 가진거야?' 하며 슬쩍 눈 한번 흘기게 되는 살룬 유난의 질투 나는 음악은 다음주 일요일에 또 소개할께요.
어우 일품밥 시리즈 뜸을 너무 많이 들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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