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같은 날..황석산~거망산에서

salima0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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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
오랜만에 황석산~거망산에 간다.
이왕이면 황거금기(황석거망금원~기백)를 한꺼번에 돌고 싶었는데
쉬 성원되는 산악회가 나오질 않았다.

산행코스 : 우전마을남봉황석산거북바위거망산태장골용추계곡~장수사일주문 약 13Km로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은 6시간 30분.

(휴식시간,용추계곡에서 풍덩한 시간 포함 6시간.
야생화 사진을 찍다보면 남들보다 한참이나 뒤쳐져 가기 때문에
사실 산행시간은 크게 의미가 없다.)

황석산 거망산 날머리는 용추계곡으로 다 연결이 되므로
황석산 지나 불당골로 빠질수도 있고
거망산 올랐다가 다시 빽해 지장골로 빠지기도~
거망산 지나 태장골로 하산할수도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택하면 되 겠다.

통영~대전간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길,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보니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한장 담아본다.
비가 그친후 먹구름 오가는 하늘은 이글거리고
저 파릇한 산너울이 황석산에서도 볼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요즘 휴게소들이 워낙 잘들 되어 있지만
이 인삼랜드 휴게소는 뒤쪽으로 있는 이 휴식 공간이 좋다.
마저 더 달려 황석산을 향해 간다.

황석산은 주로 함양군 안의면 유동마을에서 들머리를 삼곤 하는데
오늘은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의 우전마을이다.
임도길 따라 한참을 올라서야 하는 길,
처음 밟아보는 우전마을에서의 황석산행을 기분좋게 따라가다.
이곳에서 정상까진 약 4.5km

산꿩의다리밖에 아직 개화한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이제 은꿩의다리도 곧 꽃망울을 터트리겠다.
꿩의다리속은 꽃술과 꽃밥이 곤봉 모양인지
실처럼 가느다란지로 구별하기도 하고
잎 모양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진다.
아직 꽃을 피우진 않았지만 은꿩의다리 잎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황석산 정상 바로 아래
황석산성 동문에 올라선다.
저 반대편은 유동마을에서 올라오는 방향이다.

황석산성을 함락시키자 왜군은 육십령을 넘어 진안과 전주성을 파괴하기에 이 르렀다.
비록 이 전투가 실패하였지만 적으로부터 성을 지키려했던
백성들의 그 정신력은 가히 높이 살만한 위대한 것이었다.

정상으로 가기전에 먼저 남봉에 올라본다.
한바탕 소용돌이를 친 후,
협상이라도 하듯 짙게 깔린 먹구름마저도
어찌 저리도 아름다운 것인지.

황석산 왼쪽 뒤론 거북바위와 북릉(북봉),그리고 오늘 연계할 거망산이 차례
대로 보인다.
황거금기라 해서 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을 종주산행으로 한바퀴 돌기도 하지만
서울서 당일로는 불가능한 애기고 무박코스로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종주코스 성사가 잘 되질 않아 결국 나도 매번 두 산씩을 따로따로 다
녀와야 했다.

당겨 본 황매산은 광야처럼 펼쳐지는 억새밭과
철쭉평원의 형태가 그대로 느껴지는듯 하다.
참으로 좋은 날이다.
오늘 이 말을 수없이 반복하며 걸을 것이다.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니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제법이나 많이 보인다.
캬~시원하시겠습니다.
이런 계곡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면 그건 여름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나도 발 좀 담그고 풍덩도 해보고 오랜만에 찾은 용추계곡을 즐겨본다.

나는 정작 용추폭포보다는 이 용추계곡의 물줄기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큰 폭포는 웅장한 아름다움이 있어 좋기도 하지만
속이 보이지 않는 깊은 물구덩이는 약간은 두려움이기도 하다.

여기처럼 적절히 내려준 곳은 계곡에 큰 활력이 되었지만
물난리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지역도 생겨났다.
장마로 더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래본다.

용이 되려다 못된 이무기 이야기가 전하는
명승 제85호인 용추폭포도 잠시 들렀다 간다.

아까 계곡에서 너무 죽치고 앉았었는지~널널할것 같던 시간은 빠듯해져 왔다.
출발시간 30분전에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하산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서울로 상경은 지연되어야 했다.

지리산과 덕유산,가야산과 황매산,장안산과 백운산 등..
사방으로 펼쳐지는 명산들의 향연과
수채물감을 흩뿌려 놓은듯한 하늘의 너울거림.
조망 좋은 황석산~거망산이었다.

유익하셨음 아래 하트로 대신해 주시구요

참고 http://m.blog.daum.net/0709im/469?t__nil_best=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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