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조용하고 고집불통이고 정말 무서워서 친척들도 인정한 사람이었습니다.
집에 가면 항상 술을 마시고 계시고 그 옆에서 엄마가 부지런히 움직이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결혼하게 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남편을 데리고 갔더니 계속 침묵하다 겨우 입을 여신게
"맥주는 뭐 마실꺼야?" 였습니다.
그날은 그럭저럭 무사히 끝나고 결혼식 당일 시종 일관 하객에게 술을 돌리셨다.
그 뒤 아이가 태어나 조금 육아 노이로제에 걸린 나를 보고 매일 손자의 뒷바라지를 하러 오시게 되었다.
당연히 애기을 본 적이 없으므로 엉망이셨고 짜증나던 나는 싫은 소리만 했다.
2개월 후 별로 몸이 좋지 않다고 하시더니 바로 돌아가셨다.
왜 더 잘해드리지 못했지?
기저귀 가는 방법을 물어 보셨을때 그 정도는 알아야죠? 라고 왜 차갑게 말했지?
그날 본인께서 어떻게든 하려고 했는지 이상한 형태로 된 기저귀만 남겨져 있었다...
그 뒤 매일 썼던 일기가 발견됐는데 결혼식 당일
"그 바보 딸이 마침내 시집을 간다. 마지막 인사에서는 눈물이 나왔다. 행복해야 된다."라고 써 있었다.
게다가 집에는 남편이 그날 말했던 "아사히 맥주"가 벽장 가득 쌓여 있었다.
이 글은 제 주변에 감동적인 글을 픽업해서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