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입학하던 때부터 용돈을 받기 시작했다.
그 용돈의 소용처가 기껏해야 버스회수권을 사고 약간의 주점부리를 사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금액이었다. 나는 버스를 타는대신 40분이상 걸어 다니며 우표를 샀다.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친구들과 우표를 수집했고 기회때마다 서로 교환도 하고 심지어 딱지치기하듯 따먹기도 했다.
하지만 수집의 수준이 편지봉투에서 기념우표를 오려 모우는게 다였는데 어느날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사용하지 않은 우표를 모아둔 우표책을 보고 얼마나 부러웠던지.....
집안 형편이 새우표를 사서 모을만큼 넉넉치 못했으니 부모님께 우표 살 돈을 달라는 소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
오랜만에 추억을 뒤적이며 우표책을 넘기다가 10장짜리 우리꽃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