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엔 종일 비가 내린다.
목포에서 해남으로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해남의 녹우당을 공부했다. 푸를 '녹'에 비'우'를 쓰는 당호에 관심이 드간다. 푸른비가 내리는 집이라니.....부럽다. 뒷뜰에 비자나무숲이 있는데 그 숲에서 나믓잎 부딧치는 소리가 빗소리 같다고 녹우당이라 했다고 하는데 또 다른 의견은 남도에서는 4월과 5월 사이에 내리는 비를 '녹우'라고 했다고 하는데 풍년을 기원하는 뜻으로 녹우당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나는 시조의 대가인 고산이 비자림의 소리에 녹우당이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해남윤씨의 부와 멋은 부럽지만 그들을 위해 살았을 또 다른 인간은 아무도 평가하지 않는 승자 우선 역사를 슬퍼한다.
사진은 비 내리는 고산사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