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자욱한 호수 위를 오리가족이 천천히 산책을 합니다.
엄마 오리가 물질만 하는게 어색한지 한마디 한다. "오늘은 물안개가 좋아 아침식사꺼리는 넉넉하겠구나...."
아빠오리가 "저쪽 수초가 많은 풀섶이 좋겠네"라며 맞장구를 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직 졸립다. 발로는 물질을 하지만 눈꺼풀은 반은 덮였다. 막내가 불평스럽게 "다른집은 엄마아빠가 잡아다 주는데 우리집은 너무 비효율적이야...."
큰녀석이 막내 엉덩이를 발로 툭 치며 "시끄러워 조용히 해...."
수초지대에 도달하자 자연스럽게 학익진으로 펼치며 천천히 물밑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