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청춘이 만나던 곳...종로
묵은 짐 속에서 추억을 찾았다.
그곳...종로서적
어느 젊은 날에 종로서적 앞에서 두시간을 기다렸다.
어떤이는 친구가 와서 떠들석하게 자리를 옮기고
키작은 여자애는 남자친구를 만나 잽싸게 팔장을 끼고 걸어갔고
안경쓴 남학생은 늘씬한 멋쟁이 아가씨가 뒤에서 놀래키고
대학생가방을 옆에 내려두고 계단에 앉아 담배를 물고 책을 보던 야전잠바도 친구와 그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만남을 이루고 갔는데...
난 여전히 그곳에서 그들의 만남을 부러워했던 장소...종로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