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풍장 .............................김주대
씨앗을 이고 마른 뼈로 선 풀꽃 한 줄기 그림자 내밀어 마지막으로 이승을 만져본다 하늘과 땅을 지우며 몰려온 눈의 조문객들 적막을 운다 이고 진 것 내려놓아야 목숨은 멀리 간다고 스스로 바람을 끌어당겨 색을 버린 풀꽃이 뼈마저 지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