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에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 힘들게 도토리가루를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가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쑥갓과 미나리가 많다니 당연 도토리묵이 생각 난거죠.
도토리가루에 물을 1:2비율로 2시간 불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토리양의 4배의 물로 희석하여 센불에 앉혔습니다. 그러니까 총1:6의 비율인거죠.
끊임없이 젓다보니 몽글몽글 거리는데 좀 되다 싶어 물 한컵을 더 부었습니다. 그리고 소금을 네손가락으로 두줌 넣었습니다. 도토리가루가 아주 바짝 말랐던 모양입니다.
중불로 줄여 계속 저어줍니다.
팔이 무지 아픕니다. 벌써 20분이 지났습니다. 약불로 줄여 마눌님과 임무교대....
다시 5분이 지나서 제가 젓습니다. 팔목도 아프고 그만하고 싶어집니다. 이제 대충 40분이 지났으니 뜸이 충분히 든것 같습니다. 한숟가락 떠서 마눌님과 나눠 맛을 보니 이건 완전 환상입니다. 서로 눈을 보며 웃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