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영화 - 오리엔트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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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기 오래 전부터 설레임으로 기다려지는 영화가 있다. 'The Martian'의 경우 앤디 위어의 원작까지 찾아서 읽으면서 한껏 기대했으나 원작만한 영화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진리를 재확인하면서 끝나고 말았다. 원작을 너무 재밌게 읽었으면 웬만하면 영화를 보지 않는게 좋다.

'오리엔트특급 살인'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원작 소설을 1974년에 영화로 만든 것인데 이번에 개봉된 영화는 이 영화를 다시 리메이크한 것이다. 그러니까 원작 소설 뿐만 아니라 첫 영화의 감동까지 모두 넘어서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이다. 다행히 필자는 소설과 74년판 영화를 보지 않았으므로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다시 말하지만 어지간하면 그 원작을 읽은 영화는 안보려고 하니까...

이번에 개봉한 '오리엔트특급 살인'은 그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기대를 살만했다. 주디 덴치, 미셸 파이퍼, 윌리엄 데포우, 페넬로페 크루즈, 조니 뎁 등 주연급 배우들이 즐비하고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서 열연을 펼친 데이지 리들리와 같은 거물급 신인도 있다.

다 알겠는데... 정작 주인공인 에르큘 포와르의 역할을 한 배우는 아무리 봐도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나중에 보니 그는 바로 케네스 브래너! 영화 덩케르크에서 마지막까지 사선을 지킨 영국군 장군 역할을 했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아 그렇군! 그 수염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케네스 브래너는 주연 배우 뿐 아니라 이 영화의 감독까지 했다고 하니 정말 열일했다!

요즘같이 수퍼 히어로들의 과격한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들 속에서 '오리엔트특급 살인'과 같은 영화는 옛날 영화의 향수를 전하면서 조용히 영화 속으로 몰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74년판 영화를 이미 보신 분들은 두 영화를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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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스크린과 너무 가까이 앉으면 열차가 흔들리는 장면에서 내내 멀미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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