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T4U 입니다. 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일을 했습니다.
바로 PS4 용 게임을 구매하러 간 거죠.
애 보면서 게임 보러 갈 시간을 내기가 정말 쉽지가 않거든요......
보통 서울에 거주하면, 게임을 사러 갈 곳은 4군데 정도 있습니다.
번호 순서는 제가 비추하는 순서입니다. 바가지가 심한 순서이기도 하구요
(1, 2번은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요).
물론 용산이나 강변에도 양심을 지키면서 열심히 장사 하시는 샵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만...... 제가 용산이나 강변 가서 덤테기 안 써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복사 게임 취급 안 한다고 앞에 대문짝 만하게 써 놓고 애 데리고 온 부모님들께 복사 게임 들어가 있는 게임기 팔고 계신 거 보면 부아가 치밉니다 (물론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서 보통 저는 국제전자상가(통칭 국전)를 자주 가는 편인데요.
남부터미널에 위치해 있다 보니 큰 맘 먹지 않으면 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또 뒤지다 보니, 원당에 괜찮은 게임샵이 있다는 정보가 들어옵니다.
원당이면 국전 가는 시간의 1/3 밖에 들지 않습니다.
오호라...... 속는 셈 치고 가 보기로 합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원당 S샵.
6번 출구에서 바로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실 원당이 아직 좀 허허벌판이라, 지하철에서 딱 내리면 게임샵 있을 만하게 생긴 길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처음 가는 거니 바로 옆에 있는 슈퍼에서 캔커피 세 개를 삽니다.
하나는 제가 까 먹고 둘은 게임샵에 기부하기로 합니다.
음......
<다음 번 정도에 꼭 플레이 할 위시 게임인
'페르소나 5' 브로마이드가 보입니다.>
너무 일찍 왔네요.
지역 게임샵이다 보니 아무래도 외관이 좀 허름합니다.
일찍 온 건 제 잘못이라 기다리다 보니 사장님이 오십니다.
본인 잘못도 아닌데 엄청 미안해 하시더군요.
다음에는 정시에 오자, 하고 반성해 봅니다.
미안해 하신 데에 대한 사과의 마음으로 캔커피를 건네 드립니다.
매우 좋아하십니다.
사장님이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1차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역샵인데도 불구하고 게임 보유 수량이 많습니다.
이 쪽 근방에서는 제일 오래 된 샵이라고 합니다.
(그래봐야 2년이 안 되었지만요.)
간만에 게임샵에 가니 너무 좋습니다 ㅠㅠ
수 많은 게임들이 저를 반겨줍니다.
하지만 인생 패망의 지름길은 쇼핑 목록 안 정하고 쇼핑 하는 겁니다.
저는 사고 싶은 게임이 딱 있었기 때문에!!!
그 아이랑!!!
두 개를 더 집습니다......
......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충동구매 해서 죄송합니다.
여튼 사장님이랑 캔커피 까 마시면서 이야기를 좀 나눴습니다.
요즘 게임샵 돌아가는 이야기(이 쪽이 살아남기 진짜 빡셉니다. 마진이 얼마 안 남거든요.),
신작 게임 이야기, 진상 손님 이야기(진상은 어딜 가나 있나 봅니다),
사진 좀 찍어가도 되겠느냐 여쭤보니 흔쾌히 찍으라고 하십니다.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실속 있게 채워져 있습니다.>
<피규어도 같이 하시나 봅니다.>
<뷰릭스도 있습니다. 다음에 시간 나면 꼭 해 봐야지.>
그리고 뭔가 성지 같은 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방. 눈에는 안 보이지만 플스 4 두 대가 더 있습니다.>
집에서 게임 못 하시는 유부남들을 위해 만든 방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천사 같으신 분을 봤나...... ㅠㅠ
결론은, 여긴 꽤 괜찮은 게임샵입니다.
확실히 지역 게임샵보다 국전이 더 싸긴 합니다.
대량 구매 하거나 대량 매각 하기에는 국전이 더 낫겠죠.
하지만 저 같은 소시민 게이머는 지역샵이 더 좋습니다.
사장님이랑 노닥 노닥 하는 재미도 있구요.
사긴 했는데, 이거 언제 하죠......
<호스트 판타지라고 불리는 '파이널 판타지 15'를 사러 갔었더랬죠.
어쨌든 전 파판팬이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까더라도 하고 나서 까겠다!>
요즘 애 보고 남는 시간에 포스팅 하면 게임 할 시간이 ㅠㅠ
이상 RT4U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