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T4U입니다.
3일 만에 글을 쓰네요.
정말 체력이 바닥이라서, 다른 일을 할 엄두를 못 냈어요.
보팅도 겨우 찍고 다닐 정도였으니......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거의 졸았구요.
보통 미드라도 좀 보는데, 요즘 지하철 너무 북적 거리는 데다가 너무 졸려서......
지금도 사실 졸리는데, 오늘은 그나마 시간이 좀 남아서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추운 방으로 와 글을 씁니다.
오늘의 제목은 '샤워' 인데요.
여러분은 샤워 좋아 하시나요?
네. 전 좋아합니다.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 완전히 홀로 된 상태에서 세상의 찌든 때를 벗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가족을 마주 볼 준비를 하는 시간이죠.
그리고 얼마 안 되는,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세상과 연결 되어 있고, 세상과의 연결을 원하면서도
'자신'을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복잡한 존재입니다.
세상과의 연결을 위해서는 연결을 시작할 시작점이 필요하고,
그 시작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죠.
저에게 샤워는,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하는 하나의 의식이자
세상과 자신을 단절 시킨 후 다시 가족과 자신을 연결하는 환승역 같은 것입니다.
알티포유 이 놈이 졸려서 머리가 어떻게 됐나......
별 잡소리를 다 써 놨네요.
다시 원래의 저로 돌아가서,
샤워는 저에게 그런 의미 였습니다만......
요즘은 또 많이 어그러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따님이 저를 간택하시면......
"아빠랑 씻을래! 아빠랑 씻을거야!"
......
하하하......
지금 아니면 언제 딸이랑 같이 샤워 하겠습니까.
조금만 더 커도 집에서 웃통도 못 깔 텐데요.
지금을 즐겨야죠.
지금이 소중합니다.
음.......
고독을 즐길 수 있는 타이밍은 잠시 다른 쪽으로 옮겨 놔야 겠습니다......
따님이랑 '첨벙첨벙 어푸어푸' 놀이 해야 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