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허영심으로 가득 찬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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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othbardianism@rothbardianism 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께 [잡담]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글은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이나 오스트리아 학파(Austrian School of Economics)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글이니 그냥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작년 5월에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생활을 하고있는데요. 여러모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종특'이니 '헬조선'이니를 논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나름대로 '컬쳐쇼크'를 받고있긴 합니다.

제가 다니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여러가지 잡담을 하다보면 나오는 이야기가 자동차나 시계 또는 옷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벤츠, BMW로 시작해서.. 알마니, 톰 브라운 등등. 얘기만 들어보면 재벌 2세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 다른 직급에, 다른 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 실례를 무릅쓰고 연봉을 여쭤봤는데, 연봉 4,000만원 부근이네요. 뭐 그들의 돈이니 그들이 마음대로 쓰는거지마는,,

예전 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도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아버지한테 차를 사달라고, 옷 사게 돈 좀 달라고 징징대던 시절이 있었어요. 차를 끌고 다니면 대접받고, 좋은 옷 입으면 대접받고.. 유학생 친구들 다 그렇게 사니까 나도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군중심리(?)도 어느정도 작용한 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저에게 "그게 정말로 필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해봐라." 라고 말씀하셨던 거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학교 기숙사 사는데 자동차가 필요할리 만무했죠. 어디 갈곳도 없는데요. 옷도 충분히 있는데 굳이 몇 십 몇 백을 투자해서 더 살 이유도 없고요.

저는 그 이후로 무엇을 구매할 때 "정말로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정말로 좋은 차가, 비싼 옷이 그들을 대단하게 만드는가.. 정말 톰 브라운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이제 한국에 들어온지 1년이 되어가지만 제가 본 사람들은 속이 텅텅 빈 사람들이었습니다. 겉은 정말 화려한데 말이죠. 물론 각자가 추구하는 삶이 있겠습니다만..

가끔 그렇게 '품위유지'에 소비하느라 정작 필요한 곳에 소비를 못하는 분들을 보면, 한 말씀 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그냥 잡 생각들이 많이 생겨서 스팀잇에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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