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ne은 가시를 뜻한다. 그러니까 등에 가시가 박힌 거북이란 단순한 이름이다. 마치 코가 길어 코끼리같은 작명 센스랄까. 스몬 게임 홈페이지 Colletion 탭에 가면 몬스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이 녀석들은 평소에는 얌전하지만(gentle) 전투가 시작되면 무찌르기 힘들다고 나와 있다. 얼굴이 전혀 젠틀해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먹이감을 찾아 헤매이는 사기꾼의 표정이랄까. 하지만 실제 삶 속에서 만나는 사기꾼들은 얼굴에 '나 사기꾼이오'하고 쓰고 다니지 않는다. 오히려 신뢰로운 인상을 준다. 겉과 속이 일치되기란 어렵다.
밴 당하면 아요곰님이 도와주신다고 했지만 그래도 좀 더 조심해야지. 얼마 전 스몬 업보팅을 신청하려다 kr 유저가 밴 당한 걸 봤다. 스몬 게임한 일기였는데 뭐가 문제였길래... 아무튼 이 몬스터의 주특기는 방어력이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방어력은 올라간다. 하지만 체력은 결국 올라가지 않아서 고레벨일 때 쓸모 있을지 좀 의문이다. 특수능력은 Thorns. 맨손으로 장미 꺾다가 찔린 분은 알듯이 이 녀석을 근거리 공격으로 때린 몬스터는 일정 데미지를 되돌려 받는다. 그러니까 건들지 말라는 말이지. 이 기술 덕분에 근거리 공격에서 그런대로 선전할 수 있지만 마법 공격으로 원거리에서 쳐 맞으며 방법이 없을 게다. 아무튼 난 잘 안 쓴다. 워터 스플린터에서 방패로 쓸 녀석이 얘 말고도 있으니까.
거북이라고는 하는데 꼬리가 기니까 왠지 현무가 생각난다. 전현무 아님 백호, 청룡, 주작과 함께 사신 중 하나다. 나름대로 동양 몬스터라면 몬스터라 할 수 있는데 외쿸인들에게 이런 녀석도 있다는 걸 그냥 소개 차원이랄까. 잘 모르니까 여기서 이만.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