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몬잡설] Feral Spirit

room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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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스플린터의 고양이다... 역시 SNS에서 핫한 동물은 언제나 개와 고양이지만 이 고양이는 그닥 썩 정이 가게 생기지 않았다. 귀엽지도 않고. 설명보면 Spirit이라는 이름답게 배고픔이나 목마름을 느끼진 않지만 할퀼 수도 있고 물 수도 있다고 한다. 완전 반칙이다. 그러나 실제로 무적은 아니고 상대편에게 쳐 맞는 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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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능력은 Sneak라 가장 마지막 몬스터부터 공격하는 '후방조짐형'이다. 속도가 제법 빠르지만 공격력이 별로라 효자 몬스터인지는 모르겠다. 레벨 10까지 올릴 보람이 있을지 좀 의문이다. 그래도 맨 뒤에 놈부터 직접 공격력 4씩 빠르게 치고 들어오면 스트레스가 될 것 같긴 하다. 특히 후방에 원거리나 마법 공격 몬스터를 놓는다면 전선이 무너지는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이 글은 스몬 투자를 원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 하에!


오늘의 잡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채셔 캣. 이상한 나라답게 이 고양이도 이상한 고양이다. 일단 씨익 웃는 표정이 순간 이동도 하고 머리만 나타나기도 한다. 하트 여왕이 참수형을 명했을 때는 목만 나타나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래서 목은 있지만 목을 벨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든 고양이다. 채셔캣이 미소만 남기고 사라졌을 때 앨리스는 "내가 본 것이 고양이였나?"(Was it a cat I saw?)라고 한다. 재밌게도 원문을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문장이 된다. 소주 만 병만 주소 여러모로 모순을 상징하는 녀석이랄까. 덕분에 스몬에도 이런 몬스터가 나온 거 같고. 작가 루이스 캐럴은 영미권에 이런 훌륭한 떡밥을 던져줬다. naha@naha님도 멋진 작품으로 자손 만대가 우려 먹는 떡밥을 제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기승전BNW!

[스몬잡설] Feral Spirit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