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스플린터의 할머니다. 아니, 잘 보니 할아버지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름이 Divine Healer인데 이름이라기보단 직업이나 직책명에 가깝다. 스몬 개발지은 소환사들은 나름대로 이름을 그럴듯하게 지어놓고 몬스터의 작명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은 것 같다.
Divine은 신성함이나 신적인 것과 관련된 의미를 갖는데 생긴 건 주술사 같다. 토테미즘이나 애니미즘도 신앙이긴 하니 상관 없는 걸까? 만약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무당 스타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무당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북한산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종종 신당을 볼 수 있다. 때가 맞아 마침 굿을 하고 있다면 타악기의 리드미컬한 소리가 신당 넘어 울려 퍼진다. 어떨 때엔 재즈의 애드립 같기도 한 그 소리는 애수를 자아낼 때도 있고 흥분시킬 때도 있는데 이 디바인 힐러도 같은 능력을 보일지도...
능력치를 보니 맞네! 특수능력이 Tank Heal이다. 맨 앞에 서 있는 탱커의 체력을 회복시켜준다. 레벨 6이 되면 슬로우로 상대편 몬스터들의 공격 속도를 깎는다. 그러니 아군 탱커는 흥분시키고 적군 몬스터에게는 애수를 자아내 축 쳐지게 만드는 셈이다! 역시 무당 맞군. 탱커가 자체 회복을 하는데 이 노인 몬스터가 회복까지 시켜주면 상대편은 정말 짜증나겠지. 3레벨부터는 마법 공격도 한다. 역시 노인의 경륜을 무시할 수가 없네. 하지만 적으로 만나면 노인 공경 뭐 이런 거 없이 철저히 후드러 패야 한다. 냉정한 스몬의 세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