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는 엄청 추워요
엄청난 칼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정말 제주스러운 겨울인데요
온풍기옆 따뜻한 커피와 노트북하나로 하루를 보내기 좋은날이죠
하지만 저는 이런 날 외출준비를 합니다
이런 날은 대부분 강하고 사나운 파도도 함께 밀려오기도 해서
파워풀한 서핑을 즐기기 적합한 날이기도 해요
그래서 오늘도 저는 출발합니다~
사실 눈오는 날에 서핑을 한다는 것은
서핑을 즐기기 보다는 미친짓이다 라는 말이 맞을꺼에요
눈이 바닷바람에 우박이되어 얼어붙은 얼굴을 때리고
따뜻한 핫팩없는 차디찬 바다에서 눈을 보고있으면 뼛 속까지
춥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그래도 바다에 들어가는 이유는
눈이 그치고 잠깐 찾아오는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고
눈 보라속에 무지개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그리고 단순히 서퍼는 파도보다 중요한건 없기 때문이죠ㅋ
떨면서 파도를 기다리다 파도를 잡으면 모든 추위와 고통보다
잡고나서 느껴지는 행복이 크거든요
하지만 무엇보다 강한 바람이 있어야만 나타나는 매우 거친 파도가
진짜 이유에요
변화무쌍한 파도속에서 온 몸을 말아버리는 파도를 잡고 밀리지않고
그 힘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나가는 느낌은
정말 강렬해서 탈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이 느낌에 취한 소수의 서퍼들이 눈 보라가 치는 바다에 뛰어들죠
오늘 이호해수욕장은 역시나 거침없는 파도가 왔고
한바탕 신나게 세탁기 돌리고 왔네요ㅋ
쉬는 시간을 갖자며 찾아온 이름모를 포인트
그냥 보기에는 아름답고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바다
실제로는 키보다 더 큰 파도가 밀려오는 사나운 바다ㅋ
파이팅 넘치는 하루를 보내고
글을 쓰는 지금은 온 몸에 근육이 다 뭉쳐있네요
앞으로 3일간 바다는 쉬어야 될듯 해요ㅋㅋ
스티머님들도 오늘 같은 날 이불밖은 위험하지만
한번쯤 박차고 일어나 눈이랑 함께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ps. 제주는 이번주 수요일까지 춥고 점차 따뜻해져요 여행계획에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