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rideteam(53)
Published in
#kr
Words
154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도로.jpg

놀던 일하던 밤을 새우고 맞는 새벽과 일찍 자고 일어나서 맞이하는 새벽의 느낌은 참 많이도 다른것 같습니다.

오늘은 1년에 12번 밖에 없는(한달에 1번꼴) 일요일에 새벽근무가 겹친 날입니다. 더욱이 완연한 봄날씨에 어제 비도 살짝 내려 공기도 한층 좋아지니 출근길이 정말 상쾌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차분해 지네요.

또한 자가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언제나 꽉 막혔던 도로를 나 혼자만 사용하는 이 느낌은 느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을듯 합니다.
나도 모르게 악셀레이터를 끝까지 밟게 되고, 승부욕에 눈먼 흥분감이 아니라 극도로 차분한 상태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은 강렬한 배기음이 더해져 단순히 기계덩어리를 조작하여 얻는 피드백 이상의 감정을 전달해 줍니다. 여기에 한술 더하여 뚜껑열고 오픈에어링을 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착좌감이라고 할까요? 유난히 시트와 몸이 딱 맞아 엉덩이와 허리 사이쯤에서 오는 차량 움직임의 피드백이 온몸으로 전해지고, 완벽히 내 통제하에 의지대로 움직임을 조작 및 조종한다는 느낌이 올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어찌보면 매일같이 느낄수 없는 감정이기에 더욱 기억되는 것일까요?
환경+날씨+시간+음악+기분 등등등... 여러 조건들이 딱 맞는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돌아오는 가을철의 어느날을 기대해봐야 하는건 아닌지..

IMG_2509.jpg

스트레스 없는 평온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일요일 새벽...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