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또 한 번의 폭락장이 있었군요.
요즘 너무 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따뜻하고 조용한 바닷가에 모래사장이 보이는 작은 집을 빌립니다. 느즈막이 일어나 동네 한 바퀴 돌며 이웃들과 인사 나누고, 해변에 나가 발을 적시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집으로 돌아 옵니다.
간단히 밥을 먹고 글을 쓰거나 낙서를 합니다. 밀린 드라마도 보고 영화, 시사 다큐도 관람 합니다. 빈둥대다 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 노을 구경차 친구를 불러 같이 나갑니다. 코펠과 라면을 들고.
통통배의 게으른 북소리를 들으며 라면을 끓입니다. 멀리 노란 해가 바다 지평선에 퐁당 잠기는 모습을 보며 똑같이 노란 계란을 보글보글 끓고 있는 면에 퐁당 빠뜨리죠.
잘 익은 라면. 시원한 바닷 바람을 쐬며 후루룩! 쫄깃한 면발에 매콤한 김치 한 점 올려 짭짭짭. 면을 다 먹은 후 얼큰한 국물에 햇반 하나 비벼 싹싹 긁어 먹은 후 소주 한 잔!
연이은 한파로 늘 다니던 바깥 세상이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 요즘, 날만 따뜻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봄이나 여름에는 꼬옥! 실천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