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을 만져주었으면 좋겠다.
각질에 발가락 사이 때도 묻고 냄새도 나는 발이지만 뜨듯한 손길로 내 발 구석구석 문질러 주었으면 좋겠다.
맨 발을 쓰다듬는 부드러운 온기에 취한 김에 덥힌 정종 한 잔 빨간 참치 한 점 녹여 먹고
아포가또 아이스크림 녹듯 차가운 몸 녹여내어 내 몸도 만지도록 내려놓고.
바깥 공기 차가워도 내 발 따뜻하게 만져준다면, 내 심장은 포근한 혈액으로 가득할텐데. 덥혀진 알콜이 부드럽게 온 몸 구석구석 만져줄텐데.
힘들어도, 심장이 아파도, 가끔 내 발 만져주며 위로해 준다면. 고뇌를 씻어 모락 모락 올라오는 김에 녹여 사라지게 해주는 그런 곳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