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뒷편으로는 관리 안 된 숲 속 산장같은 집들이 몇 채 있었습니다. 으스스한 느낌 보다는 오히려 정감이 느껴지는 분위기였네요. 밤이 되면 할머니와 손주들이 둘러 앉아 장작불을 켜놓고 옛 우크라이나 민족의 영웅담 이야기를 나눌 것만 같은..
주변 거리는 고요하지만 꽤나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우크라이나 미녀..
시골이라 별로 사람이 없음에도, 그 몇 안 되는 주민분 들 중 미녀분들이 꽤 눈에 띄었습니다.
치즈와 주전부리를 사러 간 이 곳 슈퍼에 갔더니 어디서 많이 뵌 분이 카운터를 맡고 계시더라구요. 누구였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아하! 왕좌의 게임 대너리스 다르가르옌!
에밀리아 클라크. 이 분, 두 탕 뛰고 계셨네요. 왕좌의 게임 다음 시즌 찍는 것도 바쁜데 이런 누추한 곳에서 알바를... 근데 영어 못하시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하하
우크라이나 돈 입니다. 단위는 UAH. 우아 라고 읽을것 같지만 흐리브냐 라네요.... 왜 왜지
소고기가 저렴한 국가. 의외로 소스가 입맛에 맞아서 놀랬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일까요..
여기도 베드 타운 같은 곳이어서 그런지, 저녁이 되면 퇴근하러 오는 차들로 붐빕니다.
호텔 리셉셔니스트 분이 여자분이셨는데 무척 친절하셨습니다. 그 분께 이것저것 궁금한 걸 물어 봤죠. 먼저 우리에게 유명한 크림반도 미녀 검사...
들어본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른다는 군요. 사람들 대부분이 모를 거랍니다. 티비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다네요.
크림반도 전쟁에 대해 물으니.. 아무 생각 없고, 역시 사람들 대부분 별 관심 없을 거랍니다. 그 쪽 사람들 생각이 그렇다면 그런 거고 수도인 키예프 쪽 사람들은 별 생각 안하고 있을 거라고..
미녀가 많다는 말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더군요. ㅎㅎ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 자기네 국민들이 미남 미녀로 보일 수도 있다고 쿨하게 인정 ㅎ
약간 속세와 동떨어진 곳 같은 느낌의 보리스필 지역. 누구든 한 일 년 정도 속세와 떨어져 작품 활동이라도 하고 싶다면 이런 곳에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옵션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참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