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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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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했다는 소문이 퍼져 뉴스타파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2018년 5월5일 마약일기 주말은 일상의 고단함이 낸 상처를 잠시 덮어줄 수 있던 반창고같은 시간이었다. 덮인 반창고아래서 상처난 마음의 피부는 그 허락된 시간만큼만 아물 수 있었다. 상처가 다 아물기 전 결국 할 일은 늘 생겼고, 출근했고, 정의로움의 퍼포먼스를 계속 해야 했다. 내 상처의 고물은 들여다보지 못한 채. ‘누가 기자한다 그러면 뜯어말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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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마약이 너무나 하고싶다
2019년 5월20일 마약 중독자의 회복일기 "‘나는 오늘도 마약이 하고 싶다’ 어때?" "너무 도발적인 거 아냐?" "역설적인 말이지만 그래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출판업을 하는 후배 녀석에게 자문을 구해봤습니다. 마약으로 인해 벌어진 삶의 변화를 기록해보는 책의 제목을 짓는다면 뭐가 좋을지 고민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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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이 완치가 안되는 병이라는 설명듣고 충격받다
#2018년 5월4일 (금) 마약 중독자의 일기 변호사가 병원 치료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마약 재활 전문치료 병원을 찾았다. 난 내가 마약 중독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떤 약을 내가 한 것인지도 모르겠고 설사 마약을 했다 치자. 헛것이나 환청같은 것을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는 내가 중독자인가? 그러나 경찰이 내게 마약을 권하는 SNS메시지를 보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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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재, 첫 악플 마주하기, 천당과 지옥, 각오
※허재현 기자의 마약일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마약 범죄를 무작정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한번도 들여다보지 않은 ‘마약 사용자들의 삶’, 그리고 마약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 사회가 벌이는 온갖 ‘좌충우돌’을 함께 관찰해보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마약 문제와 정책을 사용자 입장에서 단 한번도 들여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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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전과자로 사느니 죽고 싶은데 죽을죄가 아니란다
유우성은 나와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이다. 2013년 우성이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찍은 사진. #2018년 5월3일 (목) 마약일기 아침 7시쯤 눈을 떴다. 가슴속에 돌맹이가 집이라도 지은건가. 답답하고 괴롭다. 대체 이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일단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자. ‘우성아. 나 많이 힘든 일이 생겼어. 의지할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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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내 입건사실을 찌라시로 유통시키다
2018년 5월2일 마약 일기 회사에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어떻게든 출근을 해야 한다. 내가 마약을 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검사결과가 정확히 나올 때까지는 ‘한겨레 허재현 기자’로 살자. 해야 할 일이 많다. 팀장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선배 어떻게 할까요.” “나도 모르겠다. 일단 쉬어라.” “드루킹 사건 취재 계속 해야 하는데.”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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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회사에 마약입건 사실을 일방적으로 알리다
※당부의 글. 안녕하세요. 허재현 기자입니다. 우리 사회는 그간 마약 문제에서만큼은 단 한번도 마약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연재글은 마약 사용자들이 어떤 일상을 살며, 어떤 고민들에 부닥치는지 우리 사회에 소개하고자 시작한 것입니다. 마약 사용을 미화하려는 의도가 아닌,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마약 정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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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주겠다고 꾀어낸 사람이 경찰이었다
2018년 5월1일 (1) 두려운 마음으로 휴대폰에 깔린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앱을 다시 열었다. 데이트 상대를 찾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이용한지는 10여년 정도 되었다. 우울증이 극에 달하는 요즘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며 답답함을 풀곤 한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 수다를 떨고 혹 서로 마음이 맞으면 잠자리도 하고 헤어지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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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현 기자의 마약일기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허재현 기자입니다. 저는 마약을 했던 기자입니다. 마약을 했던 당시 한겨레신문의 기자였고 경찰청 출입을 하던 기자였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뒤 형사처벌을 받았고, 처벌을 받기 전 신문사에서 해고됐습니다. 많은 분들은 제가 한겨레신문에서 쌓아온 명예와 성과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을 안타까워 해주었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앞으로 부모님을 제가 어떻게 봉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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