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핑투어를 다녀온 저녁, 아가들이 모두 골아떨어져서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수리야 사바 쇼핑몰.
낮에 찍은 사진이네요. ㅎㅎ 그만큼 자주 갔거든요.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주 이름이 [사바] 입니다.
그래서 사바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많이 붙어있어요.
사바주는 홍차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직업병!
어느곳으로 여행을 가든, 마트털이와 주방용품 샵 구경은 빼놓지 않습니다.
집에서 잘 사용하는 영국산 컬러웍스 브랜드 제품들이 많았구요.
한국가격과 비교해서 결코 저렴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린나이 가스렌지들이 전면에 잔뜩 있어서 왠지 모를 반가움이 있었달까요? ㅎㅎ
수리야 사바 쇼핑몰의 3층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좀 힘든 메뉴 선택이었어요.
아무래도 말레이시아의 국교가 이슬람교라서, 대부분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할랄 음식들을 팔구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돈까스와 소고기덮밥을 파는 일본식당 음식도 주문을 했는데, 아이들 입맛에는 이국적인 향이 낯설었던가 봅니다. 우동만 좀 먹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추천했던 코스였는데....
남편과 둘이라면 재미있었을것 같지만, 아이들까지 12명 대식구가 식사를 하려니 시끄럽고, 복잡해서 조금 후회 했습니다. 차라리 지하에 있던 식당가가 나을뻔 했어요.
저녁을 먹고 나오면서, 과일을 조금 사보기로 합니다.
쇼핑몰에서 숙소까지 걸어오는 해변도로에 야시장도 있고, 과일노점 거리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야시장 근처에 가자 벌써 매캐한 연기가 골목에 가득합니다.
비릿하고 찝질한 바다냄새도 나구요.
다양한 생선구이들. 정체가 뭘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돼지고기를 금하고 있는 종교 때문인지, 닭 요리가 정말 많습니다.
야시장을 지나 과일 노점으로..
한국말을 잘 하는 장사꾼들이 시식도 시켜주며 썰어서 포장까지 해줍니다.
야시장에서는 아무것도 살 엄두가 안났는데.. 과일 노점에서 망고랑 잭프룻이란걸 샀답니다.
잭프룻은 첨 먹어봤는데... 약간 두리안의 먼 사촌같은 느낌의 과일이에요.
쇠고기처럼 결이 있고.. 씹는 즐거움이 있는 과일입니다. 독특한 향이 있긴 한데, 두리안처럼 강하고 괴로운 향은 아니에요.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총무님네 방에 모여서 과일먹으며 수다.
총무님이 미리 사다두신 타이거 맥주 한 캔씩 마시면서 (집집마다 한 캔씩) 저녁을 보냈습니다.
밤비행기 도착이었고, 수영까지 했더니... 피곤하긴 하더라구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