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실생활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가격 등락이 거의 없는 화폐가 필요합니다. 스팀에는 스팀달러가 있고, SCT에서는 KRWP를 준비하는 듯 합니다.
스팀달러의 예를 통해 KRWP를 설계할 때 참고할 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진짜 돈은 블로깅, 컨텐츠 생산, 추천 같은데 있는게 아니다. 진짜 돈은 디지털 화폐를 만드는데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탈 중앙화된 방법으로 소유하고 사용하는 그런 디지털 화폐를.
화폐를 만들기 위한 열쇠는 바로 커뮤니티다.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화폐여야 한다.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글을 쓰고 돈을 벌도록 블로깅 플랫폼을 만든 것은 다름아닌 트로이 목마였다. 야채(정직한 돈)를 음식(재미있는 컨텐츠) 속에 숨겨둔 것이다.
https://steemit.com/kr/@morning/5idoby
The real money isn’t in blogging, content generation, or voting. The real money is found in bootstrapping a digital currency. A currency owned and operated in a decentralized way by ordinary people.
The key to bootstrapping a currency is having a community which is able and willing to use it. A blogging platform that makes it possible for everyone to earn their way in is just a trojan horse. It is a means of hiding the vegetables (honest money) in the food (fun content).
https://steemit.com/steem/@dan/steemit-s-evil-plan-for-cryptocurrency-world-domination
스팀달러의 가치는 스팀 20개가 보장해줍니다. 즉, 스팀의 가격과 총 발행량으로 시가총액을 계산하고, 스팀달러의 시가총액을 계산하여, 담보액이 충분하면 스팀달러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스팀은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하루 몇 개가 발행됩니다. 스팀 가격이 일정하다면 오늘 발행된 스팀 개수만큼 스팀 시가총액이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오늘 스팀달러는 몇 개나 발행할 수 있을까요? 어제까지 발행한 스팀달러의 시가총액과 스팀의 시가 총액이 같을겁니다. 스팀의 가격 변동이 없다면 오늘 발행한 스팀만큼 시가총액이 늘어날 겁니다. 늘어난 총액의 일종 비율만큼 스팀달러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스팀 20개가 스팀달러 1개의 가격을 담보하게 됩니다. 스팀달러가 1000원이라 치면, 1/20인 50원. 스팀 가격이 50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스팀달러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셈입니다.
만약 스팀달러의 가격이 1달러보다 내려간다면? 운영진이 보유한 스팀을 내다 판 돈으로 스팀달러를 매수하면 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하는데, 스팀달러 가격도 하락합니다.
스팀달러의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스팀 가격이 매우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내다 팔아 스팀달러 가격을 떠받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팀달러가 1 USD보다 싸집니다. IMF 시절 환율방어하던 생각이 납니다.
KRWP도 스팀달러와 마찬가지로 SCT 시가총액의 몇%이 담보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KRWP의 유통량이 SCT의 담보능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절되니 말입니다.
많은 회원에게 KRWP를 나누어주고, 이것으로 거래가 일어나 활발히 유통된다면... 디지털화폐 경제가 출현하게 됩니다. 이게 어떤 파급효과를 줄지... 함께 상상해보시죠^^
고정비용을 제외하면 우리가 한 달에 쓰는 돈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1백만원 내외이니, 초기의 KRWP의 발행량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