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고백입니다. 개인의 의견이니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스팀잇은 제외.)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진리를 믿습니다. 주워담을 수 없는 말들.. 생각 없이 썼던 수만은 글들... 지금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1년 후에 그러리란 보장도 없거니와, 흔적이 없는게 운신하기 좋습니다. 잊혀질 권리를 위해 많은걸 지불해야 합니다.
내 속이 얼마나 황폐한지, 겉모습에 비해 얼마나 초라한지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몇 안될텐데, 누군가가 쓰라는 일기는 그럴 가능성이 너무 낮으니 안써요. 비밀이 보장되면 혹은, 죽기 전에는 공개되지 않는 서비스가 생긴다면 이용할 생각은 있어요.
저는 승리함으로서 느끼는 환희가 별로 없습니다. 이겨도 별로 기쁘지 않은데, 진 사람 속상한 마음까지 생각하니 경쟁이 안됩니다. 승리해서 내가 느낄 기쁨과 상대를 패배시킴으로써 내게 올 미안함의 무게를 비교하면 미안함이 더 커요. 그러니 직접 경쟁하는건 흥미 없습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 관심이 생깁니다. id로 찾아들어가 그 전에 쓴 글을 찾아봅니다. 글이 너무 좋으면 당장 팔로우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팔로우하지 않습니다. 저의 피드는 소중하니까요. 저의 피드가 원치않는 글로 도배되는건 원치 않습니다. 맞팔 부탁하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맞팔 요구 댓글에 대댓글 달면서도 감사하다는 말씀만 드린건 이렇게 생겨먹어서입니다.
개인 의견이니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Proof or Brain이 좋아서 스팀잇에 가입했습니다. 좋은 글을 쓰고, 보상 받고.. 좋은 글을 추천하고 보상 받고.. 투자 측면에서는 다른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팀 가치상승의 원동력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글을 써서 이익을 보려면, 거지같은 beta 스팀잇 시스템상 팔로워가 많은 것이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쓴 글이 가치있다고 생각하지만, 홍보가 안되어 보상이 적으면... 저는 셀프보팅합니다. 스팀 가치가 오를 것으로 판단해 일정금액을 투자하고 있기도 하구요. 근본주의자는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고, 남들이 알면 좋을만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그 글에 호응한 한 사람이 팔로우해주는게, 이벤트로 팔로우한 10명보다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생 어차피 혼자라, 소중한 사람 한 둘만 있어도 복되다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맞팔을 하지 않는 대신, https://steemit.com/created/kr 을 주로 이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팀달러 최고가 경신을 위한 가치투자 방법, 최신글 큐레이션(보팅)'에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스팀의 가치를 올리려면 좋은 글을 큐레이팅해야 하고, 그러려면 다양한 글을 읽어야 하니 kr 최신글에서 훌륭한 글에 보팅하면 된다는 내용입니다. 모두가 이렇게 하면 좋은 글은 항상 빛을 볼 것이고, 내 피드는 소중하니 내 취향에 맞는 몇몇만 팔로우하여 피난처로 삼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기존 팔로우를 모두 '언팔'하여 초기화하고, 신중하게 한명 한명 늘리고 있습니다.
내가 팔로우했으니, 상대에게 요구하는거, 당연하고 정당한 일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사랑의 진정한 가치는 '희생'에 있다고. 상대가 나를 사랑하던 그렇지 않던 상관하지 않는 일방적인게 사랑이라고. 내민 손을 잡아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할 수 없죠. 사랑은 일방통행이니까요^^. 맞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분들께 이 글로 사과드립니다. 팔로우하지 않는다고 해서, 미안하지 않은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