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내린, 손 끝의 바람이 차가운 날에.

relaxkim(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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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새벽에 안개가 끼기 시작한 걸 보니 가을이 깊어간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탓에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피해갈 듯 하다.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이 차다. 오전에는 아주 잠깐 소나기가 내렸다. 이제 비가 그만 내려야 할텐데.. 한참 벼를 수확한다고 콤바인 돌릴때인데, 태풍도 많고 흐린 날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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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을 지는거 찍으려 했으나 때를 놓쳤다. 며칠 전 사진으로 대신할까 한다. 쌀쌀한 날은 역시 이불 속이 좋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악동뮤지션 새 앨범의 노래들이 귀에 맴돈다. 군대의 새로운 경험이 노래에 잘 녹아들어 있는 듯 하다. 표현하지 않고 내면에 쌓는 시간의 밀도가 느껴진다. 가을에 적잖이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