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하면 쿠쿠와 쿠첸이다. 경쟁관계인 만큼 비슷한 가격대에 경쟁제품이 존재한다. 차라리 가격이 같으면 품질로만 판단하면 된다. 문제는 애매한 가격차이.
몇 만원 아끼려고 조금 저렴한 제품을 샀다가 기대에 못미치는 밥맛에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같은 회사 제품이라 하더라도 기능이 많은 경우 정작 밥맛은 전작에 못미치는 경우도 있다.
정작 절약한 금액은 2~3만원인데 아쉬운 밥맛은 기계를 바꿀 때까지 몇 년이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 바꾸자니 계륵이고 그냥 두자니 볼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고작 몇 만원 때문에...
중고로 팔아버리고 새로 하나 들이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앓던 이는 빠져봐야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진작 그럴걸...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쉬이 결정하지 못한다. 수백 수천만원짜리 투자는 쉽게 쉽게 결정하면서 이미 손에 들어온 것은 왜 이리 놓기 어려운지...
비싼 제품 한 개 지르는 것보다 싼 걸 자주 구매하는게 행복도가 더 높다고 한다. 택배는 기다리는게 맛이니까... 복권처럼 우리는 희망과 기대를 먹고 사는게 아닌가 한다. 작은 불만족을 찾아내어 개선해 보는게 의외로 가성비가 높을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시간과 관심, 디테일에 대한 집착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