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좋은 글이 많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올라오는 글이 너무 많아서 다 읽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지고 글이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좋은 글이 늘어났습니다.
바닷물의 나트륨도 일정 비율만큼 존재하고, 회사의 또라이도 비율을 유지합니다.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의 비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하면 됩니다.
하천에 물고기가 살게 하려면 강을 직선으로 공사하는게 아니라 자연 그대로, 물이 굽이 굽이 흐르게 해 서식 환경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좋은 글이 늘어나서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 좋은 글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를 잘못 파악하면 진단이 달라지고, 그럼 처방이 달라지고,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금 좋은 글에 저자보상을 몰아줘봐야 공짜로 얻은 토큰 팔고 가면 그만입니다. 안그런 분들이 몇 명이나 남아있는지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