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편치 않게 든 쪽잠
꿈 속에 찾아 와
그나마 천리 밖으로
잠을 쫒아버린다
하루만큼 더 나일 먹어갈수록
여린세상으로
이동이 기다리고 있고
다잡아 가는 지금의 마음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헛헛해진 속내를
문 밖에 내어놓고
하루
이틀
지나도
들고 가는 사람은 없다
그래
사방에 널려있는게
헛헛함에 외로움뿐이겠지
한 줌도 되지 않을
그 행복을 쥐어잡고
놓지 않으려 하는데
세상사 어느것 하나
넘어야 할 고비하나 없으랴
때론
뜻하지 않는 행복을 안겨주었다가
뒤집어 엎어버리고
등 뒤에서 쫒아 오고 있는
그 그림자가 무섭다
애써 애를 쓰지 않아도
꿈 속에 찾아와 서성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