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인들이 꾼 신기한 꿈을 말씀드려봅니다.
첫 번째 꿈은 십여 년전쯤 제 친구녀석에게서 들은 꿈입니다.
꿈에 검정색 강아지 세마리가 친구녀석을 졸졸졸 따라다니더랍니다.
뒤돌아 쫓는 시늉도 해봤지만 끝내 자기집 현관앞까지 따라와 겨우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꿈을 꾸고 일어나 혹시 운이 안 좋을까봐 혼자 조심하자는 다짐을 하며 현관을 나섰답니다.
그날, 이상하게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내려올 기미를 안 보여 계단으로 내려가던 중!!! 친구녀석 눈에 만원짜리 석 장이 보이더랍니다.
녀석은 빠른 순발력으로 그걸 집어 들었답니다.
그리곤 재빨리 회사로 갔다는데... 결국 그 삼만원이 검정 강아지의 재물꿈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두번째 꿈은 사촌누나 꿈입니다.
아마 이십 년도 더 된 얘긴데, 누나가 회사에 막 입사했을 무렵입니다.
일이 힘들어 막 관둘 참이었는데, 꿈에 누나의 상사분이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신발을 바꿔신자 하더랍니다.
그래서 누나는 영문도 모르고 신발을 바꿔 신었는데, 며칠 후 회사에서 그 상사분의 일을 누나보고 대신 맡으라 했답니다.
이후 상사분은 건강상 퇴사를 하시고 누나가 그 직함아래인 주임으로 승진을 했다 합니다.
와, 그 얘길 고모께 듣고 너무 소름돋을 정도로 닭살이 오른 기억이 있네요.
세번째는 제가 꾼 꿈입니다..
이건 소름정도가 아니라 너무 무서울 지경이지요.
몇 년전 꾼 꿈입니다.
꿈에서 자다가 너무 더운나머지 창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맞은 편 주택 2층 창틀에 할아버지 영정사진이 하나 세워져 있더군요.
분명 처음 보는 분의 얼굴이었습니다.
백발의 할아버지는 머리숱이 꽤 많았습니다. 꽤 인상적이었죠.
그걸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났는데, 등에 식은땀이 흘렀더군요.
이 후 창문을 열때마다 그 집 2층을 바라보는 제 눈엔 그 꿈이 아른거리더군요. 쉽사리 문열기도 왠지 꺼림칙하고...
그러다 재작년,,, 그 집에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그리고, 오랜 이웃인 할머니 한 분이 연기로 질식사 하셨습니다..
하필 그 분은 2층에 사신 분이었는데.. 그 일이 생기니 괜히 꿈부터 떠올려지더라고요..
너무 안타깝고 애통한 일이었습니다.
이후 트라우마로 창문조차 열지 못하던 중, 그 집이 이사가고 새 주인이 빌라로 재건축했습니다.
제가 꿈을 잘 꾸는 편이 아닌데, 그 일이 있고 부턴 가끔 요상한 꿈을 꾸곤 합니다..
뭐 결부지어 생각하면 끝도 없을 듯해서 요즘엔 운동을 열심히 하며 여러 잡념을 떨치려 하죠.
하.. 그래도 이상하게 한숨은 떨어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