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꿈 - 조기 퇴직 - 월급루팡

redbanana(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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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와 퇴직계획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많은 의견차이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첫번째 여행계획은,,
퇴직하면, 1년 연봉정도 예산으로,
돈이 다 떨어질때까지 해외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기였는데,
이건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놀러가고, 돈 쓰는 방법에 대한 생각이다보니
즐겁게 서로의 희망을 나눌 수 있었는데,

문제는 여행 이후의 삶,
진정한 퇴직 생활에 대한 의견은 좀 다르네요.

전 전형적인 시골적인 삶.
그렇다고 귀촌까진 아니지만,

대도시를 떠나,
어느 정도 중견도시에서,
큰 소득의 압박없이,
늦잠+아들의 등원을 함께 해 주는 아침,
아내와 함께 짧은 나들이, 작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나르난 오후,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식사와 독서로 마무리하는 저녁.
서울에선 좀 버겁지만,
지방에서라면 소소한 재택업무를 통한 수입과 퇴직자산으로,
충분히 꾸려나갈 수 있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도시형 생활에 좀 더 익숙하고,
다양한 문화생활, 사교활동에 더 풍족한 삶을 느끼는지라,
지방생활에 대한 거부감이 큰가 봅니다.

//
남들보다 이르다면 이른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벌수 있을때 바짝 벌자라고 생각하고, 노력해 왔기에,

남들보다 좀 더 이른 퇴직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람의 욕심은 참,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욕심을 채우고 채우다 보면,
결국 목표했던 것과는 멀리,, 월급에 묶여
나의 삶이 아닌 삶을 살아가야하기에,,

고민과 혼란이 몰려오네요.

월급루팡, 조기퇴직,,

우리시대의 직장인들이라면,
때론 우스게소리로,
마음 한 켠엔 소박하지만, 큰 꿈으로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누구네처럼 금수저가 없다보니,
욕심과, 또 다른 모양의 욕심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