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인생] 역시 전 아무것도 몰라주는 어른이었습니다.ㅠㅠ

rebok7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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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rebok7856@rebok7856 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신지요...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 네요...

어제 였습니다.
제가 퇴근 하고 집에 오면 항상 스마트폰을 부여잡고 있던
큰 아들 녀석이 어제는 왠지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요...
집에 오자마자 그모습을 보고 저는 폭풍 칭찬후
얼른 저녁 준비 해서 먹이고 애들 목욕 시키고 어느덧 자기전에
더 퀴즈 라이브를 할 시간이 다가와 준비 하고 있는데
큰아들 녀석이 스마트폰을 잃어 버렸더군요...ㅠㅠ

초등학교 3학년인데 잃어버린것도 어이 없는데 미리 얘기를 안한게
너무 화가나 다그치고 혼내 주었습니다.
결국 아들은 울음을 터트리고 퀴즈는 풀지도 못하고...ㅠㅠ

다행히 여기저기 수소문 하여 태권도 학원 차에 두고 내린것을 확인은 하였습니다.
그래도 넘 화가나 아들을 막 혼내고 전 집을 잠시 나와 바람을 쐐고
집에 들어가니 아들 녀석이 자고 있더군요.

근데 자는 모습을 보니 미안하기도... 애처롭기도...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오죽 했으면 아빠 엄마 한테 말을 못했을까...
혼자 맘고생은 또 얼마나 했을까...

제 유년 시절 돌이켜 보면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 거짓말도 많이 하고
숨기기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우리 아들이 그런걸까?
어렸을때 난 우리 부모님 같이 하지 말아야지...
정말 친구 같은 아빠...
고민 거리 있으면 젤 먼저 찾는 사람이 아빠가 될수 있게 노력 해야지 하고
수차례 다짐 했건만...

저역시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아빠 엿습니다.
어렸을때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란 노래를 들으면서 자란
저도 결국 아무것도 몰라주는 어른이 되어 버렸네요.

스팀잇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소통 하고싶어 많이 노력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제 가족 제 자식들하고 소통은 꽉 막혀 있더군요...

참 한심한 아빠였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동안 난 최선을 다하는 이상적인 아빠라고 생각 했지만
저역시 가장이라는 이유로 권위적이고 아이들에게 항상 이런 저런 핑계만 대고
멀리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 합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앞으로 권위는 떨쳐 버리고 아이들과 놀아 줄때는
같은 친구가 되주고 공부를 시켜줄대는 선생님이 되어줄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되리라 희망해 봅니다.

캡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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