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미라벨 궁전(황량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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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여행기를 작성한게 언제인지 스크롤을 쫘~악해봤다. 아.. 오래되었구나. 이래저래 할슈타트를 떠나고나서 글을 도통 적지못했다. 주말을 맞이하여 다시 여행기를 적어본다. 할슈타트를 떠나고나서 발길을 돌린 곳은 바로 짤츠부르크다. 모차르트라는 이미지로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인 도시(필자만 그런지도)여서 더욱 가보고 싶었던 도시다.



할슈타트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정도 이동한것 같다. 짤츠부르크 중앙역에 내리니 역시나 다시 날씨는 흐리다. 필자의 뇌리에 남은 오스트리아는 '흐림흐림'으로 기억될 것 같다. 여행에서 날씨가 중요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껴본다. 중앙역 근처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길을 나선다. 트램이 잘되어있어서 이동에 어렵지 않았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미라벨 궁전으로 발길을 움직여본다. 날씨도 흐렸고, 겨울이어서 꽃들이 있을리도 없어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미 비엔나의 벨베데레 궁전에서 대충 분위기를 봤기 때문에 여기도 비슷할 것이라 상상해봤다.



미라벨 궁전 안으로 들어가면 영화에서 봤던 그곳과 동일한 풍경이 펼쳐져야 하는데 좀 우울하다. 눈이 살짝 녹으면서 더욱 지저분한 풍경을 만들어주었구나. 뭐 그래도 미라벨 궁전에 왔다.



정말 미라벨 궁전에 왔어라는 흔적을 카메라에 남겨본다. 오스트리아에서 보는 여러 왕궁이나 궁전들은 외벽의 색채가 특이하다. 맑은날은 다르게 보이겠지만 약간은 칙칙해(?) 보일 수 있는 연한 색들이 많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쉔브룬 궁전에서의 노란색도 특이했다.



저멀리 호엔 짤츠부르크 성도 보인다. 저기 올라갈때는 날씨가 맑아지기를 기도해본다.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어 더욱 춥게 느껴졌다. 꽃밭에 꽃이 만발해있는 상상을 막 해본다.



언덕 위에 성벽을 저리도 높게 만들어 놓았으니 아마도 예전이라면 적군들이 대부분 침공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중세로 돌아가는 기분을 만들어준다.



날씨가 흐린덕분에 미라벨 궁전은 사람이 거의 없다. 물론 오후 늦게 도착해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꽃이 만발했을때 다시 와보고 싶다. 사람들도 북적거리겠지하면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미라벨 궁전에는 여기저기 멋진 조형물들이 많이도 있어, 볼거리가 나름 존재한다.



이렇게 터벅터벅 걷다보니 반대편 문으로 미라벨 궁전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여기도 나무들이 뾰족뾰죡하구나. 나의 미라벨 궁전은 영화 속의 모습으로 기억해야겠다.


다음편에서...


realprince




[오스트리아] 미라벨 궁전(황량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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