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인 만화 속 주인공을 보고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한 번씩 해본 경험을 있을 것이다. 때로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다친 아이들의 기사를 접하고는 했는데 최근에 그런 기사를 본 기억이 없는걸 보면 아마도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그런 꿈 보다는 휴대폰 안의 세상 안에 머물러 버린 꿈들이 그들의 머리속을 지배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실속에서 정말 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앞이 보이지 않게 비가내리는 어느날 밤, 한 병원에서 임산부가 산고를 겪고있는데 신기하게도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탯줄을 자르기도 전에 하늘로 떠오른다. 탯줄을 당겨 아이를 안은 산모는 기쁨에 잠기지만 놀란 할머니는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은채 몰래 집으로 아이를 데려오고 아이를 집 안에서만 키우게 된다.
엄마 나탈리아(미켈라 체스콘)는 하늘을 나는 아이인 오스카르(엘리오 게르마노)를 밖에서 자유롭게 키우고 싶은데 할머니는 큰 일이 날거라고 절대로 못 나가게 하는데 나탈리아는 큰 주머니가 달린 조끼에 쇠로만든 추를 넣어 오스카르가 떠오르지 않게 하고 언제나 함께 외출한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게 살아야만 하는데... 어느날 우연하게 길에서 귀여운 여자아이 아가타(실비아 다미코)를 만나게 되고 오스카르가 날 수 있다는걸 알게된 아가타는 오스카르가 떠오르지 않도록 자신의 분홍색 배낭을 빌려주게 되는데...
영화는 정말 신비로운 장면에서 시작된다. 탯줄이 달린채로 하늘로 떠오르는 아이. 누구나 어릴적에 꿈꾸는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지만 현실은 숨기기 급급하다. 남보다 잘하는 능력은 모두가 부러워하지만 남들이 할 수 없는걸 할 수 있는건 저주받은 능력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오스카르를 가둬두게 만드는데... 현실에서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정말 어떻게 될까? 연구기관에라도 잡혀가 각종 검사를 받게 될지?
결국 오스카르는 엄마와 함께 산골마을에서 조용하게 살아간다. 항상 어릴적 아가타에게 받은 분홍색 배낭을 메고 살아가는데, 우연하게 TV에서 놀라운 능력을 가진사람들이 출연하는 방송을 보고는 호기심에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그 이후 한 순간에 스타가 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 역시나 다비드(빈센트 스카리토)라는 매니저를 만나 상업적인 방송에 이용되면서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이상한 복장을 입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쳐버린 오스카르는 모든걸 포기하고 자신이 죽었다고 말하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린다.
허름한 호텔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오스카르는 신분을 숨긴채 이곳에서 프론트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는 우연하게 투숙객으로 나타난 아가타를 만나게 되는데... 하지만 아가타는 거리의 여자 일을 하고 있었다. 둘의 처지를 바라보며 씁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오스카르는 아가타와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는 하늘을 나는 남자의 인생을 그리고 있지만 히어로의 느낌이나 또는 엄청난 사건을 다루기 보다는 소소하게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안에서 나름의 재미를 찾아가고 있는데 소재가 특이해서 그런지 초반의 아이의 탄생부터 눈길을 끌기에 좋은 영화다. 또한 오스카르의 인생 굴곡이 결말을 향해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역시나 끝까지 보고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엄청난 한 방은 없지만 특이한 소재 안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해 본다.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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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636698-l-uomo-senza-gravita?language=en-US
Critic: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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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