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외국인을 만났을 때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선 경험이 있는지... 또는 해외에서 외국인들에게 인종차별과 같은 일을 당해본적이 있는지...아주 오래전이지만 유럽의 어느나라에서 비슷한 일을 겪어본적이 있는데 절대로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같은 인간이라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데 왜 서로 이러는 것인지... 오늘의 리뷰영화가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건 아니지만 필자에게는 더 부각되어 보인 영화였다. 이제 들어가보자.
주인공 터키출신 오스트리아인 에스게(비올레타 슈라울로)는 택시운전을 하며 킥복싱을 하고 있는 이주민이다. 하지만 그녀가 살아가는 세상은 하루종일 진상 손님들을 상대하고, 주변에서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싸늘한 시선과 함께 인종차별적인 일들이 하루를 채워나간다.
어느날밤 우연하게 옆건물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는데 조사하러 온 경찰은 증인보호는 커녕 목격자인 에스게를 조롱만하고 돌아간다. 불안한 마음에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지내는 에스게의 집에 사촌언니가 방문하는데...
영화 초반부에 에스게의 일상을 보여주는데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씁쓸한 내음이 강하게 뒤통수를 때린다. 일전에 프랑스 남부를 여행할 때 이슬람 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었는데 겉모습만으로 보이는 편견을 지워나가는게 약간의 준비는 필요하다고 느꼈었다. 하지만 반대의 입장에서 같은 경험을 한다면...
결국 집에서 에스게를 기다리던 연쇄 살인마는 사촌언니를 살해하고 사라진다. 결국 사건의 심각성을 느낀 경찰은 그녀와 어린 조카를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 같은 곳에 데려다준다. 하지만 에스게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자신이 운전하는 택시에서 범인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에스게는 연쇄 살인범을 잡을 수 있을까?
에스게의 킥복싱 실력은 범인과의 격투씬에서 담백하게(?) 표현된다. 요즘 액션영화의 표현방식이 대부분 그렇지만 절대로 과장되지 않고 실제 격투를 하는듯 사실적인 액션을 보여준다. 특히나 에스게의 택시승객으로 탑승한 범인과의 격투씬은 보는이로 하여금 주먹을 꽉쥐게 만들어줄만큼 긴박한 상황을 쫄깃하게(?) 잘 그려낸다. 히어로처럼 무작정 이기는 그런 격투씬은 절대로 없다. 그냥 담백하게 사실적으로...
#1. 내맘대로 포인트 : 우울한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을 했을 때 비엔나의 인상은 아기자기하게 이쁘기도, 모범생처럼 반듯하게 보였던 그런 도시였다. 하지만 '콜드 헬'에서 그려진 도시는 우울한 회색도시처럼 느껴졌다. 나의 비엔나를 돌려줘!
#2. 내맘대로 포인트 : 로맨스는 아껴줘...
영화안에서 로맨스를 필수요소처럼 끼워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 안에서도 등장한다. 하지만 연쇄살인범, 이주노동자의 어려운 삶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로맨스는 조금 뜬금없었다. 그냥 끝까지 담백한 액션으로 마무리했으면 어땠을까하는 나만의 생각을 해본다.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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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410212-die-h-lle?language=en-US
Critic: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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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