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의 여행기는 포르투갈 여행의 마지막 날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여정입니다. 포르투갈의 대표 도시 포르투(Porto)에서 Santa Maria da Feira, São João da Madeira, Albergaria-a-Velha, Viseu, Guarda로 이동하면서 작은 소도시들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여행을 한 친구는 여자친구 아니고요 ㅎㅎ 노숙여행을 가르친 동생입니다. 방긋방긋 잘 웃는 아이지만, 점점 거지여행에 적응해가는 모습과 함께 초상권 보호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D
포르투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던 때, 위치가 별로 좋지 않았는지 의외로 차가 너무 안 잡혔습니다. 그래서 2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포르투의 고속도로가 스페인으로 향하는데 뱅뱅 돌아가는 루트라서 그 쪽 방향으로 가는 차를 잡기 어려웠어요ㅠ
그래도 Santa Maria da Feira로 가는 아저씨께서 차를 태워주셨습니다. 대도시로 바로바로 이동하지 못하더라도 소도시를 거치며 이동하면 됩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São João da Madeira라는 다른 소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는 나무에 알록달록 봄옷을 입혀둬서 눈길이 갔었는데요. 이 소도시를 가로질러 고속도로 초입으로 향하면서 이 곳에는 어떤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 있을지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에 나무를 휘어서? 아니면 휘어진 나무를 가지고 만든 곡선 형태의 나무 벤치가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날씨 좋은 날 저기에 등대고 앉아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저희는 또 에그타르트 6개를 2.1유로에 사서 함께 산 크림치즈를 발라 먹었습니다 ㅎㅎㅎ 크으.. 포르투칼에서 에그타르트는 원없이 먹고 가는 듯 합니다 ㅎㅎㅎ
요번에는 가족이 태워줬는데요. 아저씨가 아주 동안이셔서... 아들과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형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따님이 이번에 대학 졸업을 했는데, 우수한 성적을 받아서 아주아주 기쁘신 모양이었습니다 ㅎㅎ 평소 따님이 사귄 외국 친구들이 많은지 저희에게도 굉장히 개방적이셨어요.
차를 태워주신 것도 모자라 길다가 발견한 체리장수로부터 2kg을 사시더니 저희에게 주고 떠나셨어요 ㅎㅎㅎ
포르투갈은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해도 되나 싶은데요. 사실 이것은 위험한 일이기에 벌금이 있지만, 외진 시골 동네라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참 저희가 여기 고속도로에서 차를 기다리는데, 옆 쪽으로 성지 순례 도보 행렬을 보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파티마(Fatima) 라는 곳은 카톨릭교의 성지라고 하네요. 그래서 많은 신자 분들이 '산티아고길'처럼 도보로 함께 여행하며 순례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사실 동양인 여행객은 잘 모르겠지만, 유럽인이나 카톨릭교 신자 분들께서 찾는 주요 여행지라고 해요.
그리고 소개하고 싶은 또 다른 포르투갈의 여행지는 근처에 있는 코임브라(Coimbra)인데요. 이 곳은 대학도시로서 대학 축제가 크게 열리는 도시에요. 아주 즐거워서 제 외국 친구들이 추천을 하던 곳입니다 ㅎㅎ
이 곳은 포르투갈 마지막 도시인 구아드라(Guarda)입니다. 여기가 아직도 기억에 참 많이 남는 건, 심어진 짙은 붉은색, 연두색 잎의 가로수가 한 그루씩 번갈아가며 심어져 있었는데요. 꼭 붉은 포도와 청포도를 떠오르게 했어요 ㅎㅎ
도시 외곽에는 희한한 조형물도 있더라고요.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지는 신비의 도시더라고요 ㅎㅎ
고속도로에서 식빵에 누텔라도 발라 먹고, 노숙 여행에 적응해가는 동생을 보니 흐뭇합니다 ㅋㅋㅋㅋ
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 히치하이킹!
구아르다(Guarda)에서 스페인과의 국경까지 저희를 태워주신 아저씨들입니다 ㅎㅎㅎ
이후에 저녁도 사주시겠다고 했지만, 얼른 스페인의 마드리드로 향해야했고, 어두워지고 있어서 아쉽게 거절하고, 서둘러 국경을 넘어봅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쉥겐 조약을 한 국가여서, 비자 검사 없이 국경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 날 저녁에는 스페인으로 넘어가 한 번 더 히치하이킹을 해서 숨겨진 보물 여행지인 살라만카(Salamanca)로 이동하게 됩니다. 살라만카는 정말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아름다운 도시인데요.
다음 이야기에 소개해보겠습니다 :D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제발!
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