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제목에 이끌려 집어 든 책인데, 이 책의 작가가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어찌나 글을 흡입력있고 매끈하고 가독성 좋게 썼는지 금세 마지막 장까지 다 읽어버렸다.
이 책의 작가는 대치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역시나 같은 동네에서 태어난 의사 신랑을 만나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는다. 첫째 아이를 낳고보니 아이큐 상위 0,1 에 속한다는 영재! 하지만 아이가 계속하여 영재성을 유지하며 다른 영재들과 경쟁하고 상처받게 하기 보다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자 온가족 제주행을 결심한다. 순전히 아이의 행복을 위해!
그리하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2학기에 제주 국제학교로 전학!
그렇다. 학비 비싼 그곳..-.-;; 신랑 직업이 의사다 보니 제주에 있는 병원에 페이닥터로 취직하여 아이 학비 뒷바라지를 할 수 있었던듯!
작가는 자신을 평범한 중산층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더 평범한 중산층인 나의 입장에서는 이 가족의 삶은 "그사세" 였다. 하지만, 꽤나 진솔한 어조로 아이의 학교 생활과 한국의 교육 그리고 가족들의 제주 생활에 대해 써놔서 충분히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자유와 자연이 있는 제주 생활! 퍼펙트에 가까운 선생님들이 있고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는 제주 국제학교! 정말 (특히 아이에게는) 환경이 충분히 좋다는 것은 알지만, 희한하게도 지금의 우리 가족의 삶과 작가 가족의 삶을 바꾸겠냐고 묻는다면 나의 답은 "no~" 일 것이다. 아마도 나는 나대로 지금 우리 가족의 삶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인것일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뭐 아무튼,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도 있구나 하는걸 느끼기엔 충분히 재미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