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왜 너는 남편도 없이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냐고 묻는다면,
"여행은 하고 싶은데 신랑은 바빠서"라고 대답하지만,
사실은 "오소희 작가 때문에"라고 말해도 될정도로
오소희 작가는 제게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이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행작가에요.
(아들이 만3세때 단둘이 터키 여행을 다녀오고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라는 책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들과 함께 한 여행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있는 작가랍니다.)
전 정말 오소희 작가의 책은 한권도 빠짐없이 읽었고,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을 꿈꿨고 실천했어요.
래이 4살때 처음으로 단둘이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다녀오고, 래이 7세 해이 3세인 지난 6월 셋이 사이판 여행을 다녀왔죠.
아마 해이 임신과 출산이 아니었다면 래이와 단둘이 더 많은 여행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 데리고 가능하다면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은 꿈이 있구요^^
오소희 작가는 <엄마내공>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제 경험상 아이와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나이는....여섯 살(부터)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어리냐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 무렵의 아이는 선호하는 인종도, 빈부도, 기호도, 문화도 없습니다. 가장 원초적인 방식으로 현지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현지 어른들 품에 안기며 현지의 분위기를 물처럼 흡수합니다. 든든히 먹이고 낮잠만 제때 재우고 똥만 제때 뉘이면 온종일 방전을 모르는 에너자이저처럼 현지인과 뛰어놀죠. 게다가 어딜 가든 아직 사랑을 받는 어리고 귀여운 아이입니다. 엄마 입장에서도 아이를 데리고 여행하는 동안에는 떡 하나라도 더 얻어먹고 한 번이라도 더 양보와 배려를 받을 수 있어 여행이 쾌적합니다. 이때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여행하기가 가장 좋다가, 만 10세를 넘기면서부터는 아이가 조금씩 함부로 뛰어들지 않게 됩니다. 경계없이 다가가기보다는 주변을 판단하고, 어깨에 힘주고 멋진 폼을 잡고 있거나, 깻잎 머리를 꾹꾹 누르며 거울을 보고 앉아 있으니까요. 대개는 '어려서 다니는 건 소용없다. 본전이라도 뽑으려면 박물관에서 메모라도 할 수 있는 나이에 데리고 가겠다'생각하지만, 반대입니다. 어릴수록 생생한 현장을 체험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막상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박물관에서 메모할 나이가 되면, 한국 학부모님들은 학업 부담 때문에 장기 여행 갈 엄두를 못 내곤 하니까요. 그러고 나면... 아이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부모 따로, 아이 따로 여행을 가게 되죠. 당연히! 반드시 외국일 필요는 없습니다. 시골 장터든, 산림욕장이든 부디 애 때문에 못 다닌다 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서 사교육 팍팍 줄이고 그 돈 착착 모아서 아이가 어릴 때에만 가능한 '경계 없는' 참여행의 진수를 실컷 맛보시라고 강력히 권합니다"
제가 이토록 좋아하는 오소희 작가님이 작년 2월에 <엄마내공>이라는 책을 냈어요.
이 책은 여행책은 아니고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엄마들의 고민글과 그에 대한 엄마들과 작가 자신의 답변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거에요.
부끄럽지만 제가 오소희작가의 블로그에 쓴 댓글이 채택되어 제 댓글이 책에 실리기도 했답니다^^;;
덕분에 작가의 친필 사인본 책 두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어요!ㅎㅎ
엄마들이라면 할 수 있는 고민들과,
엄마들의 경험에서 나온 답변들이 들어있는 책!
굉장히 몰입하여 읽으실 수 있을거에요~
스팀잇 엄마 아빠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