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타는건지....
오늘 하루 참 우울하고 기분이 안좋았다.
오전엔 영어스터디 가서 평소처럼 떠들고 웃고, 스터디 끝나고 도서관 가서 예약도서 찾고, 집에 와서 대충 점심을 떼우고 계속 누워있었다.
이유없이 피곤하고, 뭔가 좀 외로운 기분도 들고...
오후 4시가 되어 해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고, 마트에서 장 보고, 놀이터에서 그네 태워주고... 태권도 다녀온 래이 데리고 치과진료 받으러 다녀오고...
오후는 어김없이 바쁘게 흘러갔다.
그러는중에도 마음 한구석이 왜 그리 쓸쓸하던지...
그래도 저녁이 되어 든든한 신랑도 옆에 있고, 아이들도 곁에 있으니 조금 나아졌다.
아이 둘을 낳고 키우는건 힘들었고, 여전히 힘듦이 진행중이지만 그래도 둘을 낳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친구들....모두 만나고 헤어지는 관계이지만.... 그래도 가족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라 다행이랄까...
이들이 없었으면 난 정말 홀로 외로웠을것 같다. 무수한 다른 관계와 연을 맺고 있다 할지라도...
고맙다. 내 곁에 신랑과 아이들.
그나저나 착한 사람에게 나쁜일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갑자기 화도 나고 궁금해진다. 누구나 기복이 있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산다지만, 그래도 착한 사람들에겐 나쁜 일이 좀 덜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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