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전에 소개했던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을 읽으며 인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 책은 그런 인문학을 공부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다. 학위를 딴다거나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삶에 대한 궁금과 해답(?)을 찾고 싶어서 공부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랄까~
난 이제껏 인문학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기에, 인문학공동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다. 이렇게 함께 모여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것도 재미있어 보였다^^ 우리 동네에도 있는지 찾아볼까나?
다음은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
아이들이 놀기 좋아하고 공부하는 것에는 흥미가 없다고 오해하기 쉽다. 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지적 호기심을 갖지 못하고 공부하기 싫어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열정을 가지고 공부할 동기를 찾지 못해서다. 공부를 즐기려면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자기만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자기만의 의미는 공부를 하는 데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 동시에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쌓아 가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부모가 인정해 주는 것이 성공 경험이다. 지금 해낸 일이 무엇이고 얼마나 큰 성취인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졌구나!', '책을 끝까지 읽었구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말 애썼구나!' 몇 마디 말로 충분하다. 아이는 점차 자기 내부에서 성취를 격려하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공부하는데 이루지 못할 성취가 있을까.
표면적인 공부의 계기는 다양하지만, 그 바탕에는 하나로 수렴되는 공통점이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이야 대한 해답 찾기다. 그리고 이는 지금과는 다른 삶, 다른 나, 다른 관계, 다른 세상에 대한 꿈을 현실에서 구체화하는 공부로 진화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읽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유의 그물'의 촘촘함이 다른다. 책을 읽고 생각한 것이 쌓이면 같은 책을 읽어도 사유의 그물에 걸리는 것이 많아진다. 책을 꾸준히 읽지 않은 사람의 그물은 성글게 마련이어서 놓치고 흘려버리는 것이 많다. 그물을 촘촘하게 하려면 시간을 쌓으며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 독서법 책 한두 권 읽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타고르가 남긴 문장 :
수년 동안
비싼 값을 치르면서
나는 수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높은 산과 대양을 보았다.
그러나 내가 보지 못한 것은
내 집 문 앞 잔디에 맺혀 있는
반짝이는 이슬방울이었다.
내 집 앞에서 반짝이는 이슬도 보지 못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이 미국에 가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과 내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 철학책을 읽는다 한들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공간을 비우고, 시간을 비우며 느긋하게 여유를 갖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책 중 앞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
아이의 사생활(자존감 편)
미쳐야 미친다(정민, 푸른역사)
인문학으로 콩갈다(박연, 북하우스)
곰스크로 가는 기차(프리츠 오르트만 지음, 최규석 그림, 안병율 옮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2019. #8] 공부하는 엄마들 | Ecency
My Actifit Report Card: September 02 2026sheb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