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읽다가 그 책에서 추천하여 읽은 책인데, 아들 둘을 하버드에 보낸 아버지가 쓴 책이다. 사실 제목이 좀 자극적이기는 하다. 일곱 살부터 하버드를 준비하라니! 제목만 보면 뭔가 하버드 입학을 위해 어렸을때부터 아이를 철저히 훈련(?) 양육(?)시켜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실로 이 책의 저자는 대단했다! 저자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한다. 악기 하나 정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꾸준히 하는 운동 하나쯤 있어야 하고, 풍부한 독서로 배경지식과 독해력을 길러야 하고, 봉사활동도 잊지 않으며 자연을 통해서 세상의 이치를 배우게 하고, 아이들과 끊임없이 함께 공부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감정을 공감해준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되도록 많은 과외활동을 시키면서 부모가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은 아이와 함께 울고 웃으며 감정을 나누는 것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에 같이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것에 같이 마음 아파하는 등 아이들의 세계를 부모도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어릴 때부터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도 부모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놓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다른 수많은 육아서에서 언급하듯 이 책의 저자도 독서를 강조하고 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다녔다고 한다.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을 매일 당연히 해야 할 일과로 만들었다고!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잡아주기 위해선 이렇게 하라고 조언한다. "조용히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나 방에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좋은 책들을 쌓아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골라서 하루 30분 정도 매일 소리 내서 읽어주거나 아이 스스로 읽도록 한다. 독서하는 시간을 아예 하루 일과의 하나로 정해놓는 것도 좋다. 또한 부모가 읽은 책의 내용을 저녁식사 시간 등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준다. 특히 어느 부분이 감동적이었으며 혹은 나쁘게 느껴졌는지를 이야기해준다면,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놓을 것이다."
책의 뒷부분은 아이들이 썼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어서 휘리릭 넘겼다. 이미 십년도 더 전에 출판된 책이라 옛느낌이 많이 나긴 하지만, 혹시라도 아이들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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