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년 11월 24일. 화산과 화살.
나는 친구 3 명과 청계산으로 등산을 가고 있는 중이다.
입구를 지나 막 산으로 오르려고 하는데 길 앞으로 기다란 지팡이를 들고 선 노인이 갑자기 뛰어 나와 모두 대피하라고 고함을 지르고 있다.
산이 뒤틀리고, 연기가 치솟으며, 어마어마한 산짐승 무리와 흙더미가 빠른 속도로 마을로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죽을 힘을 다해 도망가고, 친구들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나도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 되는데 마음만 급하지 다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 정말 미쳐 버리겠다.
간신히 그 지옥 같은 곳을 빠져 나오자 마자, 한 사냥꾼이 내 앞에서 나를 향해 화살을 당기고, 그 화살은 정확히 나의 심장을 향해 날아 오고 있다.
난 화살을 피하기 위해 하늘로 뛰어 오르려 하지만 너무 느리다.
발버둥을 쳐 보지만 절대 빨라지지 않는다. 화살이 내 심장에 닿으려는 순간 발악을 하며 난 잠에서 깬다.
조금만 늦었어도 화살은 나의 심장을 관통해 버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