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이슈는 사회 양극화(빈부격차)이다. 모두가 못 살던 옛날에는 누구든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었고 자수성가로 기업을 일군 회장님 이야기를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용은 커녕 미꾸라지도 되기 힘든 시대다. 갈수록 격차가 심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부의 대물림으로 인한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이다. 단순히 경제적 지위만 대물림되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사회적 지위까지 대물림된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돈 많은 부모를 둔 사람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용이 되는 반면 가난한 부모를 둔 사람은 노력해봐야 미꾸라지일 뿐이다. 이러한 차이는 현재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흙수저로 태어나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가장 일반적이고 평범한 첫 출발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다. 문제는 출발점에 서는 것 자체부터 될놈될이라는 것이다. 돈 많고 지위가 높은 부모를 둔 아이는 사교육은 물론 자소서 대필, 논문 공동저자 기재, 입시 코디 고용 등을 이용하여 명문대에 입학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이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노력으로 절대 극복할 수 없는 요인이다. 덕분에 학벌주의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세대를 거듭할 수록 양극화가 심해진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