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의 이상한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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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일본에 사는 한국인 parkon 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는 한국입니다. 일본의 여자친구 집이라던지,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지역과 한국을 번갈아가면서 생활 했지만,  3월까지는 한국에 있을 예정입니다! 4월부터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쭈욱 일본에 있을거구요.. 일단 일본에 사는게 확정이 되었고, 블로그의 이름과 주제를 나타내기 위해서 일본에 사는 한국인~ 이라고 했지만.. 현재는 한국입니다. 그리고 피시방도 한국에 있는 피시방입니다 ㅎㅎ 저도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아 드리다가, 뭔가 이상해서 보니까 ,, 아 일본의 피시방이라고 오해를 하고 계시구나 해서 수정합니다) 

저는 일본에 취업을 확정은 했지만 아직 입사를 안해서,, 용돈 벌이로 알트코인 투자랑 피시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피시방 야간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일본어 공부시간을 조금이라도 벌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일본어 공부 6개월만에 일본에 취직하는 바람에, 아직 업무에 투입되기에는 많이 딸리네요.. 다음에 일본에 취업하는 노하우를 글로 풀어보고싶습니다.)

지금 2달정도 일을 하고 있지만, 200석이 넘는 꽤 큰 피시방이기에 별에 별 손님이 다 옵니다. 

그분들을 한번 소개 해보자면..

1. 어느 숙박보다 싼 곳 피시방!

2000원 정액을 넣고 푹~ 주무시는 분이 있습니다. 매일 주무시러 오시는 손님입니다.   다른 피시방은 깨워서 보내버리는 곳이 있지만, 야간이되면 그렇게 사람이 많지않기 때문에 저는 그냥 내버려 두는 편입니다만,  아침 9시에 제가 퇴근할때까지 주무시는 손님을 보면, 뭐하시는 분인지 꽤 궁금합니다.(노숙자는 아닌 것 같은데.. 애시당초 지방이라 노숙자가 없습니다.)

2. 음주손님 

참,, 가장 싫은 손님이죠. 자리가 워낙 넓어서 하나하나 체크를 하지 못하는 데다가 몰래 숨겨서 마시기 때문에 알기가 힘듭니다. 자리가 유난히 더럽다고 생각 되서 밑을 보면 역시나 병이 굴러다닙니다.. 그대로 마시고 계산도 안하고 가시는 손님도 있어서 골머리를 썩힙니다. 저희 피시방은 출입문이 두개라서.. 잡아내기도 힘드네요.. 

3. 크게 떠드는 손님 

 요즘은 헤드폰을 쓰고 하는 게임이 많습니다. 뒤에 적이 나타나면 소리를 지르고, 가끔 웃기기도합니다. 최근에 나타난 이상한 손님 중의 하나는, 컨셉을 이상하게 잡았는지 모르지만, 나레이션을 하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000님 반갑습니다~ 하고 아마도 게임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100번은 인사를 합니다. 주변손님들도 게임을 하다가 일어서서 누군지 쳐다보고 그러네요.. 그러다가도 게임 끝나고 나갈 땐 멀쩡한 사람인데...ㅋㅋ 

4. 푸드파이터 

요즘 피시방은 라면, 만두, 핫도그, 아메리카노 .. 안 파는 게 없습니다. 저희는 감자튀김, 덮밥.. 너무 많이 팝니다. 근데 한 3~4인분을 시켜서 혼자서 다 드시는 분이 있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ㅋㅋㅋ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게임하는 분이 많고, 그에 따라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피시방 매출의 40%는 음식 매출이네요. 

5. 흡연하는 손님

피시방 흡연금지라고 법으로 지정된지가 언젠데 아직도 우리동네 피시방은 흡연천국입니다.
관련부처(보건소)는 신고를 해도 흡연자가 없는 낮이나, 이른저녁에 단속을 할뿐,, 야간이나 늦은 저녁에는 거의 하지않기 때문에 개선이 되지않는 실정이죠.. 비흡연자의 입장에선 굉장히 일하기 힘든곳입니다.. 

줄이며..

제친구들도 피시방을 자주가는데, 그중에 폐렴에 걸린 친구가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피시방이 기관지에 가장 안좋다" 라고..   저희 피시방만 보더라도 환기 배기.. 잘되있습니다만 에어컨도.. 하지만 담배에 찌들어서 그입구에만 해도 보이는 까만 먼지가.. 금방이라도 폐암을 불러 이르킬거같아요. 특히 피시방엔 창문이없기때문에 공기질은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워낙많은 음식을 하는데, 역시나 .. 위생관념은 없습니다. 저는 비누를 준비해놓고 손을 씻고 음식을 하지만, 다른 알바생들을 보면 담배재나 키보드를 닦던 손으로 음식을 하고, 돈을 세던손으로 음식을 하고,, 

음식점의 음식들도 위생상태가 안좋다고 티비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역시 피시방은 더 심각하겠죠..

 피시방은 앵간하면 가지마시고,, 혹시 가시더라도 파는 음식은 드시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이라는 콘텐츠가 커지는 만큼  피시방 사장님과 알바생들의 성숙한 위생관념이 생기면 좋겠네요. 

물론 손님들도 흡연을 자제해주시면 더 좋구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말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쓸수 있어서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