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쓰레기 줍는 여친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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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야

오늘은 여자친구랑 만난지 4주년이야.
벌써 4년이라니 세월참 빠르네

여튼 만난지 한달째부터 나는 벌써 얘랑 꼭 결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

우리가 처음만난건 시드니。
25세의 나는 1주일에 한번씩은 100달러들고 카지노에꼭 갔어 ㅋㅋ

이 날도 여자친구랑 다른 친구 둘이랑 카지노를 갔다가 다 잃고 집가는 길에、
내친구가 길에다 쓰레기를 버렸어.

그걸보고 살짝 늦게 걷더니 친구가 모르게 조용히 그걸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는거야
나만 우연히 그걸 봤는데
그때, 아.. 이 여자구나.
내가 지금까지 이 여자를 만나기위해 살아왔구나.. 하고 느꼈어

나는 살아오면서 늘 결혼상대를 찾는다고 해야하나 가벼운 만남은 절대 안하는 타입이었어
사람마다 다르지만 친구들 중에 지금만나는 여자친구랑 결혼은 안할거라고 말하는 갈 보면 이해가 안가더라고
끝이보이는 만남을 왜 계속 하고 잇는지..
그래서 나는 한번 만나보고 아니다싶으면 바로헤어져 ㅋㅋㅋ

그래서 삼일만나고 헤어진게 두 세번
한달만난게 두번 ..
친구들에게 언제나 ㅂㅅ이냐고 좀 만나서 즐기고하라고 왜 어릴때부터 결혼 할 여자만 찾냐고

나는 내가 모든 힘을 쏟아부을 딱 한 여자를 찾아서 열심히 잘해주고 싶었기때문에

쓰레기 줍는 여자친구를 보고 드디어 찾았다고
홀로 환호성을 질렀어

거의 나와 정반대의 인생을 살아온 여자친구에게
나는 배울것도 너무 많았어

대학교 2학년 다니고 휴학한 나와
대졸 후 사회 경력이2년있는 여자친구.

둘사이의 괴리감은 엄청났지 여자친구는 빨리 결혼 하고 싶은데
나는 카지노나 다니고 졸업까지 앞으로 2년이나 남은 어린애였으니까

미래가 안보인다고 헤어지자고 듣고나서
자존심때문에 알겠다고 말했지만
사진 지울려고하니 어떻게해도 못헤어질거같아서 매달리고 매달려서 결국 지금 이렇게 프로포즈까지해서 결혼을 준비하는데.. 방심하지말고 계속 잘해야지

진짜 아무생각없이 공부하기싫으니까 해외여행이나 다니면서 히피처럼살아냐겠다고 개소리나 지껄이고 다니던 나를 보고 여자친구는 채찍을 주기위해 독한말을 많이 했다고 지금에서야 얘기을 해줬어

심사임당처럼 멍청한 나를 현명하게 가르친구나

덕분에 성적은 점점 좋아지고
기사시험도 붙고
일본어 공부해서
취업난이 극심한 한국에 벗어나서 일본에 취업까지..

해외에서 일하고 싶어했고 늘 새로운경험을 좋아하는 내한테 지금의 선택은 최고

지금의 나를 만든건 여자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나는 너무 행복해

그리고 여담으로
또하나 감동받은건
나는 점점 탈모가 진행되는 느낌이 있는데
혹시 내가 대머리돠면 우짤꺼냐니까
자기 아버지도 대머리라고 개안타고 그런건 신경안쓴다고 말해주더라

그냥 나는 이여자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고 생각했지
둘은 너무 잘맞아서 지금까지 싸움한번안했어
사실 내가 혼나 ㅋㅋㅋ

왜 식당에서 발올리고 밥먹냐
왜 생선을 안먹냐
왜 밥먹는데 핸드폰을 보냐
왜 청소를 안하냐 .. 등등

늘 미안합니다 잘하겠습니다 하고 얘기하지 ㅋㅋㅋㅋ
들판에서 들개처럼 와일드하게 자라서 그런지 ㅋㅋㅋ 자주 혼나는 편이야 ㅜㅋㅋ

내여자친구는
본네트열다가 본네트가 자동으로 열리는줄알고 벌컥열고 머리 내밀다가 본네트에 헤딩
50만원 출금하고 영수증만 뽑고 은행을 나선다거나
이런걸 많이하는데 볼때마다 ㅋㅋ 이런 허술한면이 너무 좋음 ㅋㅋ

여튼 오늘 4주년이라 지금 꽃한송이 사러갈거야
오늘 날씨도 좋고 참 좋네

그럼 사랑꾼은 이만 물러갑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