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의 형(얼굴이 노안) 박형입니다.
이제 일본에 입사하기 까지 약 2주를 남겨두고있고,
다음주 월요일에 일본으로 떠납니다. 아직 짐도 안싸서 ㅋㅋㅋ...
요즘 매일같이 가기 전이라고 친구만나고 선배 후배 유학할때 만난 애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등등
3일동안 한 30명을 만난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같이 먹은 커피만해도 몇십잔 될거같기도..
오늘 드디어 짬이 나네요. ㅎㅎ
제가 들어 갈 회사 기숙사에 이불이 없다고 해서 이불을 보냈는데,
5kg에 5만원 정도 드는걸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ㅠㅠ
회사에서 지원해준다고 해서 다행이긴한데, 살인적인 금액..
그래서 오늘은 저번주 수요일에 있었던 일을
이제서야 써볼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늦게 쓰는 저번주 일기 !
ㅋㅋㅋ
저번주 수요일은 취업비자 신청을 하러 갔었습니다.
준비해간 서류들이 별 문제가 없다면, 하루 지나면 바로 발급이 됩니다.
{비자발급은 나중에 따로 자랑하는 걸로ㅋ (노예가 되는 증표가 자랑인가 싶지만ㅋ)}
오늘은 이 아이의 얘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제목에서 보시듯 일본어 전공이지만, 한국에 유학중인데, 졸업을 위해서 한국에서 일본어 수업을 듣는 터키여자
수요일 찍은 걔랑 저입니다. (허락받고 사진을 올려봅니다)
( 탈모를 무릅쓰고 왁스를 발라봤는데 어떤가요 잘생겼나요? ><ㅋㅋㅋㅋ)
얘는 제가 1년반전에 일본 가고시마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을때 만난 친구입니다.
그때 당시 한국나이로 22살이었나요..뭐 그랬던거같은데ㅋㅋ
한류열풍을 직격으로 맞아서
터키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공부하고싶었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강하게 반대를 하면서 그럴려면 나라경제가 더 좋은 일본어학과를 가라고 ..ㅋㅋ
그래서 어쩌다보니 일본어 학과에 들어가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일본 가고시마로 교환학생을 오게 된겁니다.
원래 인생이란 그렇죠.
처음엔 어려워보여도 한번 해보면 두번째는 쉽다는거 ㅋㅋ
일본으로 교환학생해보니 한국에도 가고싶다는 욕망이 있었는지, 일본에서 각자의 나라로 오고나서,
어느날 갑자기 부산외국어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되었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저도 캐나다에 워킹홀리 한번가니까, 호주도 가게되고... ㅋㅋ
비록 반년이지만 이번학기에 오게되었네요.
근데 일년을 타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다보니, 졸업요건에 맞는 학점을 못따서,
한국에 왔는데 한국어 수업을 못듣고, 일본어 수업을 듣고있다는 ;;;(일본어과라서 일본어 수업 학점이 필요)
그런데 의외로 그게 좋다는거에요 ㅋㅋㅋ
한국어 수업은 외국인들이 들으니 거의 다 중국인이라서 한국어 공부에 도움이 안되는데,
일본어 수업은 일본어과 한국애들이 들으니까, 걔들이랑 친해지고..한다고. 근데 걔들이랑 일본어로 대화한다고 ㅋㅋ
얘는 일본에서 처음 봤을때부터 일본어를 너무 잘해서 ㅋㅋㅋ 유럽쪽 얼굴인데 입에서 샬롸샬롸 일본어가 튀어나오니 꽤 신선했는데, 이렇게 한국까지 와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유럽쪽애들은 영어를 배울려면 금방배우는가봐요. 얘는 영어는 진짜 원어민 급이고, 터키말은 물론, 일본말도 잘하고, 이제 한국어도 배우기 시작했으니 ( 기본적으로 다 읽을 줄알고 노래방가면 한국노래를 엄청 많이함 ) 그야말로 글로벌 인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얘랑 했던 라인 대화내용인데요. ㅋㅋㅋ
한국어도 조금씩 섞고 일본어로 말하고, 가끔씩 영어로도 대화를 합니다. ㅋㅋㅋ
얘가 아직 핸드폰 등록을안해서, 내일 어디 몇시에 만나자 이러고나면 만나기 전까지 연락이 안되니...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을 정하느라 꽤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무슨 초등학교 때 "야 내일 어디서 만나서 놀자" 이래놓고 친구가 안나오면 한 30분 기다려야하고..뭐 그런느낌
어째 저째 만나게 되서 같이 영사관 가서 제 취업 비자를 신청하고,
서면으로 향해서 잠깐 차한잔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어 문법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길래 ㅋㅋ
설명을 해줬습니다.
터키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일본말을 예를 들어가면서 가르치니까 참 오묘한 기분..ㅋㅋㅋㅋ
그래도 일본어와 한국어는 문법적으로 대입시켜 설명하는게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ㅋㅋ
공부를 좀하고
생각보다 할게 없어서 총알 몇발 쐈습니다. ㅋㅋㅋ
역시 전쟁을 도와준 형제의 나라 터키여서 그런지, 잘 쏘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얘는 학교 수업이 있어서 헤어지고,
두번째 약속을 행하러 갔습니다.
얘들은 가고시마에서 만난 일본 학생들인데,
제가 유학생모임이나 이런데 찾아가서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애들에게 같이 공부를 하자고 권유를 해서 같이 공부를 한 친구들입니다.
얘들 역시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의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왔습니다.
마침 저의 모교로 교환학생을 와서 반갑게 맞이하러 갔습니다. ㅋㅋㅋ
작년 팔월에 졸업한 이후로 참 오랜만에 학교를 가니 파릇파릇한 새내기들이 ..ㅎㅎ 아 9살차이나는 새내기들이여..ㅎ
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한국어 수업들으니까 중국인들이 너무 많은데, 중국인들이 너무 한국말을 잘해서 자기들은 그냥 입을 다물고 있다.
유학생들 모임이나 이런것들도 활발하지않아서 그냥 일본인들끼리 매일 놀고만있다.
하면서.. 뭔가 온지 2주만에 의기소침해서 한국인 친구 사귀고 싶은데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특히나 일본애들은 낯선사람에게 쉽게 말거는게 힘들다보니 더 힘든거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희들을 꼭 동아리에 넣어주겠다! 라고 ㅋㅋㅋ 말하고
동아리 신입 부원 모집하는 게시판을 찾아다니면서 흥미가 있는 동아리를 찾아 다녔습니다. ㅋㅋ
그리고 회장에게 전화해서 일본인 두명이 있는데 혹시 받아주겠느냐 물어보고
동아방까지 찾아가서, 얘들인데 동아리 소개좀 부탁드린다고 ㅋㅋㅋ
마치 부모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밑에는 한참 동아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입니다. ㅋㅋ
동아리 몇개 돌아다니니, 제가 1학년때도 떠오르고 ㅋㅋㅋ
벌써 9년이 지난거냐..ㅋㅋㅋㅋㅋㅋ
나름의 추억을 회상하며 ㅋㅋㅋ
학교주변에서 제일 맛있는 국밥집가서 밥한끼씩 먹이고 돌려보냈습니다.
제가 가고시마에 있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돌려주고싶은데, 다음주 면 일본으로 가버리니..
참 엇갈린 운명입니다 ㅋㅋㅋ
얘들이 나중에 일본으로 돌아가도, 너무 멀어서 같은 일본인데도 못만날 확율이 높은..ㅋㅋ
그래도 1년전에 같이 공부했던 애들 4명이 전부다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해서
저번주 금요일에도 부산대로 유학온 다른 애들만나고,
가고시마에서 같이 교환학생했던 전주사는 전북대 친구들이 내가 일본 간다고 전주에서 부산까지 와줘서 만나고..
소중한 인연들 계속 이어져나가는걸 보니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ㅎㅎ
저번주 수요일 일기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