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어쩌면 마음속으로 가장 원하던 부서에 배치를 받은 날 입니다.
저는 냉동공조공학과로써
자동차 에어컨 편의점 냉장고 자판기등을 만드는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실은 선행연구를 하고싶었지만 대학원생도 아니고, 깊게 전공에대해 아는게 아니라 자신이 없었고
자동차 에어컨은 급변하는 시장에 발 맞춰 나가지 못하면 도태되기때문에
편의점 냉장고나 자판기 개발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생산관리는 일본인 작업자를 상대해야해서 겁났고 생산기술은 전공과 많이 다르고 ..
고민하고 공부하고 해서 제품을 직접 만들어내는 개발이 진짜 하고싶다고
생각했는데 . 사실 대학다닐때 꼴지도 해봤습니다 공부를 너무 안했죠 그래서 너무 전공에대한 자신은 없었지만 .. 그래도 개발을 하고싶다 하지만 한국은 넘쳐나는 대학원생들 뽑으면 그만이니 대졸따위인 제가 개발일을 할수 있을리 없었죠
여긴 일본이라 혹시 기회가 있을까 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결국엔 가장 원하던 전공과 가장맞는 곳에 배치 받게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꿈만 같고 지금까지 저의 과거에 어떤 일 하나라도 없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부산에서 유일하게 평지라서 고른 학교
취업잘된다고 해서 어쩌다 고른 전공 근데 내 전공은 우리학교가 거의 유일한 마니악한 전공
캐나다갓다가 너무 좋아서 가게된 호주
호주에서만난 일본여친
그래서 일본으로 한번가보자해서 가게된 가고시마
일본 취업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하게 해줬고
그렇게 취업이 되어서 이런 좋은 기회를 ..
물론 연봉은 진짜 쥐꼬리만합니다.
하지만 하고싶은 걸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지금까지 한곳에 있지못하고 계속 옮겨다니며
열심히 해도 어차피 떠나야하는 입장이라
내가 진짜 어딘가에 자리잡고 하고싶은걸 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햇죠
물론 지금 여자친구도
늘 헤어지기만 반복하다가 진짜 쏟아부을수 있는 여자를 만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심정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만나 일본까지 와버렸고
이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너무 기분이좋아서 대만 친구랑 소고기먹으러갓습니다
사실 그동안 쭉 백수라서 내돈내고 오만원이상 한끼에 내본적이 없는데 이번엔 오만원 이상냈습니다 돈생각안하고 그냥 먹었습니다
아 ~ 앞으로 엄청 힘들겟죠 개발이라는 한자를 쓸수도없는데 개발이라니 ..
그래도 다 이겨내고 열심히 할겁니다
그룹 토론이라던지 인스타에서 만난 회사 선배도 전부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있고 가장 친해진 친구도 같은 공장에 배치받고
작은 것들이지만 외로운일본 생활에서 큰 행복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자주오겠습니다
(데이터 다써서 충전 햇습니당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