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미친놈이 된 사연 (일본에서 전하는 일본소식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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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안녕
난 멍청해서 가끔 멍청한 짓을 많이해 ㅋㅋㅋ

지금 여자친구의 본가에 와있는데, 시내에 가서 놀다가
여자친구가 화장품인지 뭔지를 산다고 드럭 스토어에 같이 들어갔지

아침부터 뭐가 잘 못됐는지 계속 배가 아파서, 식당에가서도 화장실가고 (카레 주문하고 볼일보고 나왔는데 카레가 벌써 나와있었는데, 진짜 느낌이 요상함...내가먹는게 카레인가 방금 볼일볼떄 본 그것인가.)

드럭스토어에서도 화장실 가고싶어져서 여자친구에게 화장실좀 갔다올게 하고
화장실 문 앞에 도달하니
문이 잠겨있었어,

어라 ,, 뭐지 하면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열려고 했는데안열려
그래서 직원한테 말해서 열어달라고 해야하는건가..하다가
무슨 안내문이 적혀있길래 읽어봤지

"스위치를 켜주세요"
아 스위치를 켜야 들어갈 수있는구나,
그래서 스위치를 켰지 (알고보니 스위치를 끈거였음)

그리고 다시 열어볼려고했는데 여전히 잠겨있었어
덜컹덜컹

그러던 와중에 화장실 안에서 황급히 두루마리 휴지를 당기는 드륵드르륵 소리가 들리길래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났지

화장실 문이 생각 보다 커서 들어가서 변기 한두개 정도의 칸으로 나눠져있는줄 알았는데

한명씩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이었던거지
그리고 누군가 쓰고있었고 ..

그래서 조용히 기다렸지
1분 정도후에 여성분이 나오면서 나를 찌릿 하고 쳐다보더라..
스미마셍 !!! 하고 큰소리로 사과했다.

근데 그 여성분의 입장에서 보면

화장실에서 똥싸고있는데(들어가니 냄새가 많이 났음)
어떤미친놈이 문을 열려고 덜컹덜컹하다가
갑자기 화장실 불을 끄고(내가 켠 스위치가 화장실 안의 전등을 켜고 끄는 스위치 였던것 ㅋㅋㅋ)
다시 덜컹덜컹

얼마나 당황하겠어 ㅋㅋㅋㅋㅋ

변태될뻔했네 ..... ㅋㅋㅋㅋ

화장실들어와서 볼일보는데 다시 생각해도 미안하기도하고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

진짜 스미마셍합니다..

지금은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서(일본은 골든윅크라고 일주일정도 쉬는 날)

밥먹고 여자친구 집 빨래 도와주고,
진짜 ~~~~~~오랜만에 인터넷 연결되는 컴퓨터로 ㅜㅜ 스팀잇을 하고있어...

하......
너무행복하다
한달만에 인터넷...을...

너무좋다
핸드폰 있어도 와이파이조차 연결 안되는 기숙사라서
김생민한테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
김정은이 한국을 방문했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스팀잇 보고 알게됨 )

이게 진짜 행복한거지 ㅜㅜ

일본어 반년 공부하고 힘들게 취직해서 일하는데, 역시 못알아듣는게 꽤많기도한데
비교적 시골지역에 사는 여자친구 본가에서 사투리 섞인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는게 너무 어려워서
역시 열심히 공부해야겠구나..하고 깊게 느꼈어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전에 다니시던 회사에서 사장직까지 가셨던 분이라
노동조합이나, 세금문제, 회사 복리후생, 노동법 등등
입사 1달 차인 나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역시 어렵긴했찌만 ㅜㅜ

최근 느끼는건, 일본은 출산율이 바닥을 친다, 노령화가 계속된다 라고하면서 (일본 대학생들의 문과애들은 적어도 한번씩은 지역사회 고령화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저 출산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건지에 대해 기획하는 과제를 하는 주제에..)
출산했을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게 너무 적어서..(어제 여자친구랑 같이 한번 찾아봤음)

진짜 젊은 애들이 애기 낳고 살기엔 너무 빡빡하구나..하고 생각했찌
여자친구도 열심히 절약해서 돈 모아야한다고..

긴 연휴동안 받는 월급을 어떻게 모으고 쓸건지에대해서 계속 얘기를 했어.
결론은 잔업을 가능한한 무조건 할 수 밖에없다. 였지만..ㅋ

여튼 오늘도 즐거운 화요일 보내 형님들

나는, 오늘 온천에가서 몸을 좀 지질려고
7월 중순까지 공장 연수라고 공장에서 계속 일하는데 몸이 너무 찌뿌둥하네 ㅋㅋ